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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00:00:07,465 --> 00:00:09,134
‎- 예쁘시네요
‎- 고마워요

3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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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
00:00:10,427 --> 00:00:12,762
‎이거 들고 있어야 해요?
‎다른 데 둘까요?

5
00:00:13,555 --> 00:00:16,015
‎블라우스를 빼서 가려도 돼요

6
00:00:16,099 --> 00:00:17,726
‎- 아뇨, 괜찮아요
‎- 그래요

7
00:00:17,809 --> 00:00:18,852
‎마이크 달았어요

8
00:00:18,935 --> 00:00:21,521
‎- 좋았어
‎- 머리만 다시 만질게요

9
00:00:21,604 --> 00:00:22,814
‎엄마, 정말 예쁘네요

10
00:00:24,816 --> 00:00:26,985
‎보자, 어디부터 시작하나?

11
00:00:27,610 --> 00:00:28,862
‎어떻게 시작했더라?

12
00:00:34,784 --> 00:00:38,830
‎저희 어머니가 무척 특별하단 건
‎어렸을 때부터 알았어요

13
00:00:38,913 --> 00:00:41,332
‎저희 형제들은

14
00:00:41,416 --> 00:00:46,004
‎훌륭하고 사랑 넘치는
‎이탈리아식 문화에서 자랐습니다

15
00:00:46,880 --> 00:00:51,843
‎아침에는 시리얼 대신
‎프리타타와 브로콜리니를 먹었죠

16
00:00:53,762 --> 00:00:56,264
‎남들처럼 살지는 않았어요
‎절대로요

17
00:00:57,223 --> 00:00:58,600
‎그러고 싶지가 않았죠

18
00:01:00,894 --> 00:01:05,022
‎아이들이 항상 자기들 맘대로
‎저한테 이것저것 시켰어요

19
00:01:05,857 --> 00:01:07,567
‎'엄마, 달리기도 해봐요'

20
00:01:07,650 --> 00:01:12,697
‎'점프는 어때요?
‎이런 운동도 좀 해봐요'

21
00:01:12,781 --> 00:01:16,326
‎그래서 일단 들어나 보자 싶었어요

22
00:01:17,410 --> 00:01:19,829
‎'엄마, 과일 많이 먹으면 안 돼요'

23
00:01:19,913 --> 00:01:21,247
‎'다 설탕이잖아요'

24
00:01:22,290 --> 00:01:23,458
‎또 뭐라더라

25
00:01:23,541 --> 00:01:26,795
‎'호박씨가 몸에 정말 좋대요'

26
00:01:28,088 --> 00:01:31,382
‎어느 날은 이런 말도 들었어요

27
00:01:31,466 --> 00:01:33,468
‎통밀 파스타를

28
00:01:33,551 --> 00:01:35,553
‎먹어보라고요

29
00:01:37,764 --> 00:01:38,932
‎좋아, 거기까지

30
00:01:39,933 --> 00:01:43,436
‎'그래, 너희들이 하는 말
‎다 잘 들었고'

31
00:01:43,520 --> 00:01:45,980
‎'너희 의견은 존중해'

32
00:01:47,315 --> 00:01:49,234
‎'하지만 궁금하구나'

33
00:01:50,276 --> 00:01:52,403
‎'내가 소피아 로렌이라면?'

34
00:01:59,994 --> 00:02:01,454
‎됐습니다, 감사해요

35
00:02:02,413 --> 00:02:03,957
‎단추 채우실래요?

36
00:02:08,711 --> 00:02:09,795
‎너무 많이 보여요?

37
00:02:09,878 --> 00:02:10,755
‎조금요

38
00:02:31,401 --> 00:02:33,278
‎'내가 소피아 로렌이라면?'

39
00:02:34,320 --> 00:02:35,613
‎왜 하필 나죠?

40
00:02:41,494 --> 00:02:44,998
‎이 미소 좀 보세요
‎대단한 미소죠

41
00:02:45,915 --> 00:02:47,917
‎이분은 나폴리 출신이에요

42
00:02:48,001 --> 00:02:50,128
‎저희는 나폴리에서 내려갔고요

43
00:02:50,211 --> 00:02:51,838
‎칼라브리아주 바냐라요

44
00:02:51,921 --> 00:02:53,006
‎저희 어머니세요

45
00:02:53,089 --> 00:02:56,342
‎- 부모님이 이탈리아인이시죠
‎- 멋진 저희 아버지도요

46
00:02:56,843 --> 00:02:58,970
‎부모님 세대의 이탈리아엔

47
00:03:00,513 --> 00:03:02,515
‎중매결혼이 일반적이었어요

48
00:03:02,599 --> 00:03:05,059
‎- 맞아요
‎- 지찬금을 많이 내는…

49
00:03:05,143 --> 00:03:07,020
‎- 지참금이지
‎- 지참금요

50
00:03:07,103 --> 00:03:09,314
‎그런 것도 있고, 가문도 보고

51
00:03:09,397 --> 00:03:13,651
‎집이나 그런 게
‎얼마나 넓은지도 중요했어요

52
00:03:14,360 --> 00:03:19,657
‎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거부하셨죠
‎'싫어요, 아버지'

53
00:03:19,741 --> 00:03:21,201
‎'제 신랑은 제가 골라요'

54
00:03:22,827 --> 00:03:25,914
‎저는 미국에서 태어났어요

55
00:03:25,997 --> 00:03:30,251
‎부모님께서 미국에 오신 지
‎3년 후에요

56
00:03:31,211 --> 00:03:32,587
‎그 피를 잃지 않았죠

57
00:03:32,670 --> 00:03:35,340
‎제 또래의 다른 친척들을 봐도

58
00:03:35,423 --> 00:03:38,468
‎전부 이탈리아인이어서
‎그 문화 속에서 살았어요

59
00:03:40,136 --> 00:03:42,388
‎부모님께서 영화를 보러 가시면

60
00:03:42,472 --> 00:03:46,684
‎알아듣지도 못하는
‎미국 영화는 안 보셨어요

61
00:03:47,227 --> 00:03:49,896
‎언어는 물론
‎행동도 이해하기 힘들었거든요

62
00:03:49,979 --> 00:03:51,856
‎그래서 이탈리아 영화를 보셨죠

63
00:03:56,444 --> 00:04:00,865
‎저것 좀 보세요, 어머나
‎어쩜 저렇게 잘하는지, 세상에

64
00:04:02,784 --> 00:04:03,993
‎보셨어요?

65
00:04:05,870 --> 00:04:07,080
‎이런

66
00:04:09,165 --> 00:04:13,920
‎매력을 뽐낼 줄 아는 사람이에요

67
00:04:17,548 --> 00:04:19,300
‎피자를 만들더라도… 저렇게요

68
00:04:26,849 --> 00:04:28,476
‎저 몸짓은 또 어떻고요

69
00:04:28,559 --> 00:04:30,812
‎네, 저게 '에모치'죠

70
00:04:30,895 --> 00:04:33,606
‎이탈리아어로 움직임이란 뜻이에요

71
00:04:33,690 --> 00:04:36,067
‎저는 보면 딱 알아요

72
00:04:36,150 --> 00:04:39,362
‎제가 하지는 않아도
‎보면서 자랐으니까요

73
00:04:39,445 --> 00:04:42,115
‎부모님이나 친구들도…

74
00:04:42,198 --> 00:04:46,160
‎아주 어렸을 때부터
‎자라는 내내 봐왔어요

75
00:04:46,244 --> 00:04:49,330
‎그래서 저런 걸 보는 게
‎무척 즐겁습니다

76
00:04:50,164 --> 00:04:53,793
‎그리고 소피아는
‎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하잖아요

77
00:04:54,294 --> 00:04:57,255
‎하지만 고전미의 상징은 아니에요

78
00:04:57,338 --> 00:05:01,301
‎예를 들어 그레이스 켈리는
‎완벽한 외모잖아요

79
00:05:02,135 --> 00:05:05,179
‎소피아에겐 자기만의
‎아름다움이 있어요

80
00:05:07,223 --> 00:05:10,393
‎그런 면에서 인상적이에요

81
00:05:10,476 --> 00:05:14,564
‎우린 모두 다르고
‎각자의 아름다움이 있으니까요

82
00:05:16,149 --> 00:05:19,694
‎저 걷는 모습 좀 보세요
‎정말 깜찍하잖아요

83
00:05:20,737 --> 00:05:23,239
‎저게 바로 숙녀의 모습이죠

84
00:05:23,323 --> 00:05:25,325
‎저렇게 생기면 참 좋겠어요

85
00:05:26,534 --> 00:05:28,870
‎저도 좀 풍만하거든요

86
00:05:30,121 --> 00:05:32,623
‎그리고 마르지 않았잖아요

87
00:05:32,707 --> 00:05:36,586
‎저는 빼빼 마른 몸매엔
‎공감이 안 된단 말이에요

88
00:05:40,381 --> 00:05:41,632
‎저는 30대 시절에

89
00:05:41,716 --> 00:05:44,427
‎국내에서 처음으로
‎방과 후 수업을 고안했어요

90
00:05:44,510 --> 00:05:47,388
‎시장님 다섯 분을 모시면서요

91
00:05:47,972 --> 00:05:53,853
‎그분들의 공통점은
‎제 외모를 좋아하셨다는 거죠

92
00:05:55,021 --> 00:05:56,814
‎제 덕에 그분들이 돋보여서요

93
00:05:58,191 --> 00:06:00,902
‎포트리 심화 학습 프로그램을
‎소개합니다

94
00:06:00,985 --> 00:06:04,280
‎100%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
‎방과 후 수업으로

95
00:06:04,364 --> 00:06:06,574
‎아이들을 위해 특별히…

96
00:06:06,657 --> 00:06:08,785
‎저만을 위한 일은 아니었어요

97
00:06:09,285 --> 00:06:12,246
‎제 의견에 동조하길
‎바라서였기도 했죠

98
00:06:12,747 --> 00:06:14,749
‎프로그램과 아이들을 위해서요

99
00:06:14,832 --> 00:06:19,337
‎고급 요리 과정부터
‎미술과 사진에 이르기까지

100
00:06:19,420 --> 00:06:22,882
‎5년째를 맞이하여
‎84개 과목을 개설했습니다

101
00:06:22,965 --> 00:06:25,885
‎요즘에는 그런 말 하면
‎여자들이 절 죽이려 들겠죠

102
00:06:25,968 --> 00:06:27,387
‎근데 그러면 안 돼요

103
00:06:27,470 --> 00:06:32,517
‎최고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
‎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

104
00:06:34,394 --> 00:06:38,481
‎소피아는 언제든
‎주어진 것을 최대한 이용했어요

105
00:06:39,649 --> 00:06:43,152
‎저 때 고작 17살이었다니
‎믿기 힘든 일이죠

106
00:06:44,445 --> 00:06:45,571
‎젊었을 때요

107
00:06:45,655 --> 00:06:47,240
‎지금은 왜요?

108
00:06:47,740 --> 00:06:50,326
‎- '젊었을' 때라니
‎- 역시 그러실 줄…

109
00:06:51,661 --> 00:06:55,331
‎"첫 화면 시험
‎당시 15세"

110
00:06:57,542 --> 00:06:58,709
‎운이 좋다고 생각하세요?

111
00:07:00,128 --> 00:07:01,796
‎- 운이 좋다고요?
‎- 네

112
00:07:02,839 --> 00:07:06,300
‎자신의 삶과 현재 위치가
‎운이 좋아서였다고 생각하세요?

113
00:07:06,384 --> 00:07:10,930
‎기사에 실리는 것처럼
‎신데렐라 이야기는 아니에요

114
00:07:11,013 --> 00:07:14,267
‎'어느 날 갑자기
‎훌륭한 배우가 되어…'

115
00:07:14,350 --> 00:07:17,812
‎- 마법처럼요?
‎- 요정이 마법을 부린 듯이요

116
00:07:18,312 --> 00:07:19,689
‎그런 기사를 읽으면 좋죠

117
00:07:19,772 --> 00:07:22,817
‎낭만적이고 감성적이잖아요

118
00:07:22,900 --> 00:07:24,152
‎하지만 사실은

119
00:07:25,486 --> 00:07:28,489
‎배우 생활을 시작해서
‎여기까지 오기가 정말 힘들었어요

120
00:07:31,117 --> 00:07:34,704
‎전쟁 중이었고
‎먹고살 돈도 없을 때였어요

121
00:07:34,787 --> 00:07:36,664
‎그래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죠

122
00:07:36,747 --> 00:07:39,000
‎아버지는 우리를 방치했고요

123
00:07:39,750 --> 00:07:40,751
‎항상요

124
00:07:41,794 --> 00:07:46,215
‎엄마는 저희 자매와
‎셋이 어떻게 살지 막막하셨겠죠

125
00:07:46,299 --> 00:07:49,677
‎그래서 나폴리에서 열리는
‎미인 대회에 참가하라고 하셨어요

126
00:07:49,760 --> 00:07:51,345
‎그 대회에서 우승해서

127
00:07:51,429 --> 00:07:55,308
‎우승자에게 주는 상금을 받았어요

128
00:07:56,058 --> 00:08:01,022
‎그 돈으로 로마에 가서
‎일자리를 찾기 시작했죠

129
00:08:04,233 --> 00:08:05,693
‎"클레오파트라 (1954년)"

130
00:08:05,776 --> 00:08:07,570
‎"법원의 하루 (1954년)"

131
00:08:08,821 --> 00:08:13,242
‎비토리오 데시카 감독님이
‎저를 알아봐 주셨어요

132
00:08:13,951 --> 00:08:18,664
‎17살 때 찍었던
‎그분 작품 '나폴리의 황금'이

133
00:08:18,748 --> 00:08:20,791
‎크게 성공했어요

134
00:08:20,875 --> 00:08:23,419
‎그래서 주목받기 시작했죠

135
00:08:55,034 --> 00:08:59,080
‎"에도아르도 폰티, '자기 앞의 생'
‎소피아의 아들"

136
00:08:59,163 --> 00:09:00,540
‎그럼 다시 갈게요, 엄마

137
00:09:00,623 --> 00:09:03,584
‎'항상 힘들잖아요' 대사를
‎좀 더 부드럽게요

138
00:09:03,668 --> 00:09:05,795
‎됐죠? 카메라!

139
00:09:07,088 --> 00:09:09,632
‎컷, 훌륭했어요
‎바로 다시 갈게요

140
00:09:09,715 --> 00:09:11,259
‎자, 갑시다!

141
00:09:11,968 --> 00:09:15,680
‎이번 테이크는 다 좋은데

142
00:09:15,763 --> 00:09:18,432
‎특히 이 부분에
‎더 집중하고 싶어요

143
00:09:19,850 --> 00:09:22,562
‎여우주연상 후보를 발표하겠습니다

144
00:09:22,645 --> 00:09:25,523
‎'티파니에서 아침을'
‎오드리 헵번

145
00:09:26,399 --> 00:09:28,484
‎'허슬러'의 파이퍼 로리

146
00:09:28,568 --> 00:09:30,278
‎"제34회 아카데미 시상식
‎1962년"

147
00:09:31,279 --> 00:09:34,740
‎'여름과 연기'의 제럴딘 페이지

148
00:09:35,241 --> 00:09:39,245
‎'초원의 빛'의 내털리 우드

149
00:09:43,791 --> 00:09:44,667
‎소피아 로렌요?

150
00:09:46,335 --> 00:09:48,254
‎'두 여인'의 소피아 로렌

151
00:09:54,927 --> 00:09:56,095
‎뜸 좀 들였습니다

152
00:09:56,178 --> 00:09:57,305
‎수상자는…

153
00:09:57,847 --> 00:09:59,140
‎소피아 로렌

154
00:10:02,101 --> 00:10:04,979
‎시상식에 안 가셨잖아요

155
00:10:05,062 --> 00:10:06,188
‎왜 안 가셨죠?

156
00:10:07,231 --> 00:10:10,985
‎그때가 아마 처음으로…

157
00:10:12,028 --> 00:10:14,905
‎외국 영화에 상을 줄 것 같은

158
00:10:14,989 --> 00:10:16,073
‎분위기였어요

159
00:10:16,741 --> 00:10:17,617
‎그래서

160
00:10:17,700 --> 00:10:20,202
‎다섯 후보에만 들어도

161
00:10:20,286 --> 00:10:23,289
‎무척 행복하겠지만
‎수상은 못 할 것 같다고 했죠

162
00:10:23,372 --> 00:10:24,749
‎그래서 집에 있었어요

163
00:10:24,832 --> 00:10:26,250
‎전화가 울렸죠

164
00:10:28,794 --> 00:10:30,212
‎누구였을까요?

165
00:10:31,255 --> 00:10:32,673
‎케리 그랜트요

166
00:10:35,217 --> 00:10:38,512
‎'소피아, 당신이에요!'라고 했죠

167
00:10:39,764 --> 00:10:41,223
‎"두 여인 (1961년)"

168
00:10:41,307 --> 00:10:44,143
‎'두 여인'이란 영화에서는

169
00:10:44,894 --> 00:10:48,189
‎아무리 온 사방에 폭탄이 떨어지고

170
00:10:48,272 --> 00:10:51,692
‎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도
‎아이를 지켜내는

171
00:10:52,526 --> 00:10:55,946
‎강인한 여성을 맡아 열연했어요

172
00:11:10,586 --> 00:11:13,381
‎내가 아무리 노력해도

173
00:11:14,548 --> 00:11:16,592
‎항상 잘할 수만은

174
00:11:17,343 --> 00:11:19,595
‎없기도… 해요

175
00:11:21,847 --> 00:11:23,224
‎그럴 때가 있죠

176
00:11:26,727 --> 00:11:29,689
‎이 장면요, 바로 여기서
‎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요

177
00:11:29,772 --> 00:11:31,649
‎이 교회 안에서는

178
00:11:31,732 --> 00:11:34,443
‎아무 일도 없으리란 걸
‎진심으로 믿었던 거죠

179
00:12:07,435 --> 00:12:08,477
‎끔찍하네요

180
00:12:29,248 --> 00:12:32,960
‎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에요

181
00:12:35,129 --> 00:12:37,631
‎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겠죠

182
00:12:42,762 --> 00:12:47,057
‎부모가 자식을
‎항상 지켜줄 순 없어요

183
00:12:48,100 --> 00:12:49,059
‎노력은 하죠

184
00:12:49,810 --> 00:12:52,062
‎부모는 자식을 지키기 위해
‎살잖아요

185
00:12:52,772 --> 00:12:55,399
‎근데… 어떻게요?

186
00:12:59,153 --> 00:13:02,573
‎첫째 앨프리드는
‎1960년에 태어났어요

187
00:13:03,449 --> 00:13:07,077
‎글렌은 1962년

188
00:13:07,161 --> 00:13:10,831
‎레지나는 1963년

189
00:13:11,499 --> 00:13:14,043
‎도미닉은 1964년

190
00:13:18,047 --> 00:13:20,007
‎저도 강해져야 했죠

191
00:13:20,591 --> 00:13:22,426
‎무척이나 강해져야 했어요

192
00:13:23,427 --> 00:13:25,054
‎아들이 셋이잖아요

193
00:13:28,808 --> 00:13:30,309
‎레지나는 천사였어요

194
00:13:30,392 --> 00:13:32,603
‎제게는 마치 선물 같은 느낌이었죠

195
00:13:33,354 --> 00:13:34,897
‎운명처럼요

196
00:13:39,944 --> 00:13:42,947
‎앨프리드의 암 선고에
‎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어요

197
00:13:43,447 --> 00:13:45,783
‎호지킨병 4기 진단을 받았죠

198
00:13:46,867 --> 00:13:49,703
‎이렇게 말했어요
‎'6개월밖에 못 산대요, 엄마'

199
00:13:50,371 --> 00:13:56,293
‎하지만 화학 요법으로
‎끈질기게 싸워 결국 이겨냈어요

200
00:14:01,048 --> 00:14:01,882
‎글렌은

201
00:14:02,675 --> 00:14:06,095
‎어렸을 때 아무에게도
‎말 못 할 일을 겪었어요

202
00:14:11,600 --> 00:14:13,602
‎전 친구 집에서
‎절대 못 자게 했어요

203
00:14:14,270 --> 00:14:17,940
‎친구들이랑 자고 싶으면
‎데려와서 여기서 자라고 했죠

204
00:14:18,023 --> 00:14:19,358
‎그건 괜찮았어요

205
00:14:19,859 --> 00:14:23,445
‎하지만 그때
‎딱 한 번은 안 그랬죠

206
00:14:24,947 --> 00:14:27,241
‎수영장 모임에서 만난 부모가

207
00:14:27,324 --> 00:14:29,285
‎자기 집에서 재워도 되냐고 했어요

208
00:14:30,703 --> 00:14:31,912
‎그 집 삼촌이

209
00:14:32,413 --> 00:14:35,958
‎권투 챔피언이어서
‎아이들이 모두 좋아했어요

210
00:14:37,585 --> 00:14:38,752
‎그 사람한테 당했죠

211
00:14:40,296 --> 00:14:43,007
‎집에 가서 얘기했다간
‎부모님을 죽일 거라고

212
00:14:43,507 --> 00:14:44,925
‎말했다더군요

213
00:14:45,885 --> 00:14:48,512
‎애가 18살이 될 때까지
‎전 전혀 몰랐어요

214
00:14:55,436 --> 00:14:58,939
‎저놈들이 자기 딸한테
‎무슨 짓을 하는지 보고도

215
00:14:59,815 --> 00:15:01,901
‎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예요

216
00:15:05,613 --> 00:15:08,282
‎저기선 물론 엄마도 짓밟혔죠

217
00:15:10,200 --> 00:15:13,662
‎그런데 저렇게
‎일어난단 사실이 중요해요

218
00:15:14,955 --> 00:15:18,542
‎죽지 않고 다시 일어서잖아요

219
00:15:19,919 --> 00:15:22,546
‎저게 용기죠, 힘이고요

220
00:15:22,630 --> 00:15:25,341
‎내 안에 있는지도 몰랐던
‎그런 힘이에요

221
00:15:25,841 --> 00:15:29,803
‎본능적으로 그런 힘이 생깁니다

222
00:15:31,138 --> 00:15:33,682
‎저 장면이
‎그런 모습을 담고 있어요

223
00:15:33,766 --> 00:15:37,144
‎무슨 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죠

224
00:16:04,213 --> 00:16:05,631
‎컷! 좋아요, 계속 가죠

225
00:16:07,341 --> 00:16:08,300
‎멋졌어요, 엄마

226
00:16:11,929 --> 00:16:14,890
‎완벽해요, 좋았어요

227
00:16:15,391 --> 00:16:17,017
‎딱 그런 분위기를 원했어요

228
00:16:18,602 --> 00:16:19,561
‎그럼요

229
00:16:22,481 --> 00:16:24,274
‎늘 답을 찾으려고 하지만

230
00:16:26,318 --> 00:16:28,028
‎답이 없을 때도 있어요

231
00:16:29,238 --> 00:16:33,534
‎당신의 진실과
‎삶을 향한 믿음이 중요한 겁니다

232
00:16:34,284 --> 00:16:35,119
‎사람을 믿고

233
00:16:35,202 --> 00:16:39,999
‎아이들을 믿고, 내 아들을 믿고
‎모두를 믿는 거죠

234
00:16:41,166 --> 00:16:42,001
‎엄마

235
00:16:42,918 --> 00:16:44,086
‎예쁘네요

236
00:16:44,169 --> 00:16:46,505
‎여기서 바로 보고 있어요
‎빛이 나요

237
00:16:55,222 --> 00:16:58,767
‎소피아는 세상 그 무엇보다
‎엄마가 되고 싶어 했어요

238
00:17:00,019 --> 00:17:01,854
‎제게도 쉽지 않았지만

239
00:17:01,937 --> 00:17:04,397
‎소피아에게도
‎무척 어려웠을 거예요

240
00:17:04,481 --> 00:17:07,526
‎아무리 오스카상까지
‎받은 배우여도

241
00:17:07,608 --> 00:17:11,155
‎엄마가 되려면
‎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했거든요

242
00:17:12,156 --> 00:17:15,117
‎8개월간 침대에
‎누워 있어야 했던 이유가 뭐죠?

243
00:17:16,160 --> 00:17:17,118
‎그게…

244
00:17:19,621 --> 00:17:22,875
‎그렇게 안 하면
‎아기를 잃을 상황이어서요

245
00:17:26,627 --> 00:17:30,090
‎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
‎해낸 거예요

246
00:17:31,300 --> 00:17:32,843
‎포기하지 않았어요

247
00:17:37,639 --> 00:17:40,559
‎두 아이를 가지려고
‎부단히 노력했고

248
00:17:40,642 --> 00:17:43,145
‎남편을 얻으려고도
‎부단히 노력했어요

249
00:17:43,228 --> 00:17:46,190
‎제가 가진 모든 건
‎부단한 노력의 결과죠

250
00:17:46,273 --> 00:17:47,941
‎"이탈리아식 결혼"

251
00:17:48,025 --> 00:17:50,861
‎'이탈리아식 결혼'이란 영화예요

252
00:17:52,446 --> 00:17:54,198
‎저거 보세요

253
00:17:54,281 --> 00:17:57,910
‎인고의 시간 끝에
‎원하는 바를 쟁취해서

254
00:17:57,993 --> 00:18:01,705
‎더없는 기쁨에 찬 모습이에요

255
00:18:02,206 --> 00:18:05,334
‎자신에게 합법성을 부여했어요

256
00:18:11,590 --> 00:18:16,136
‎저희 부모님이 정식 부부가 아니라
‎콤플렉스가 컸던 것 같아요

257
00:18:16,220 --> 00:18:17,930
‎합법적 가정이 필요했죠

258
00:18:18,013 --> 00:18:20,808
‎아이들이 있는
‎제 가족이 필요했어요

259
00:18:21,725 --> 00:18:27,606
‎카를로 폰티는 이미
‎매우 성공적인 제작자였습니다

260
00:18:27,689 --> 00:18:29,691
‎소피아를 만났을 당시에요

261
00:18:32,194 --> 00:18:35,614
‎배우가 될 수 있게 도와주었고
‎이를 계기로 나중에는

262
00:18:35,697 --> 00:18:37,282
‎연인으로 발전했어요

263
00:18:39,076 --> 00:18:44,498
‎내가 꼭 되고 싶은
‎진정한 나를 찾게 도와주는 남자는

264
00:18:44,957 --> 00:18:46,583
‎섹시해 보이게 마련이죠

265
00:18:48,252 --> 00:18:51,964
‎케리 그랜트와
‎결혼할 뻔했는데도 말이죠

266
00:18:52,047 --> 00:18:53,257
‎"달빛아래서 (1958년)"

267
00:18:53,340 --> 00:18:55,843
‎둘이 함께한 두 번째 작품인
‎'달빛아래서' 촬영 당시

268
00:18:55,926 --> 00:18:58,637
‎케리 그랜트가 결혼하자고 했대요

269
00:19:00,973 --> 00:19:03,892
‎그 사람은
‎저를 진심으로 사랑했어요

270
00:19:05,352 --> 00:19:07,271
‎하지만 결국

271
00:19:07,354 --> 00:19:11,608
‎누구를 골라야 할지
‎결정할 순간이 왔을 때

272
00:19:12,484 --> 00:19:15,237
‎저는 카를로를 선택했죠

273
00:19:15,320 --> 00:19:19,825
‎제 세상, 제 사람들과
‎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었거든요

274
00:19:19,908 --> 00:19:25,080
‎이탈리아 사람이 아닌 남자
‎나와는 다른 곳에서 온 남자와

275
00:19:25,164 --> 00:19:27,332
‎결혼한다는 생각만 해도

276
00:19:27,833 --> 00:19:30,460
‎길을 잃을 것 같은
‎기분이 들었고요

277
00:19:34,548 --> 00:19:36,592
‎그래서 결정을 내렸어요

278
00:19:36,675 --> 00:19:39,428
‎'날 아는 사람, 날 아끼는 사람과'

279
00:19:39,511 --> 00:19:40,804
‎'결혼해야겠다'

280
00:19:41,680 --> 00:19:43,765
‎'함께 인생을 꾸려야겠어'

281
00:19:44,933 --> 00:19:46,351
‎'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'

282
00:19:50,189 --> 00:19:52,816
‎- 됐다
‎- 한 방울이야? 더 넣는 건가?

283
00:19:53,442 --> 00:19:54,568
‎몇 방을 넣어야 해

284
00:19:55,152 --> 00:19:57,029
‎- 얼마든지
‎- 일단 좀 흔들고

285
00:19:57,112 --> 00:19:58,947
‎뒤로 좀 기대봐

286
00:20:01,575 --> 00:20:04,411
‎그렇지… 간다

287
00:20:05,120 --> 00:20:06,163
‎앨런과 저는

288
00:20:07,164 --> 00:20:08,916
‎고등학교 동창이에요

289
00:20:09,833 --> 00:20:13,587
‎남편은 외모와 운동 실력에서
‎학교 최고로 뽑혔었죠

290
00:20:14,463 --> 00:20:16,256
‎저도 인기투표에서 1등이었고요

291
00:20:17,090 --> 00:20:19,927
‎제가 어떤 사람인지
‎정확히 알아봤다면서

292
00:20:20,010 --> 00:20:24,473
‎'언젠가 내 여자로 삼아야지'
‎생각했대요

293
00:20:25,599 --> 00:20:28,101
‎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물으니

294
00:20:28,185 --> 00:20:29,978
‎'그거야 쉽지'래요

295
00:20:31,188 --> 00:20:35,776
‎'당신과 결혼하면
‎나쁜 날은 없을 것 같았거든'

296
00:20:37,694 --> 00:20:40,239
‎진심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대요

297
00:20:40,322 --> 00:20:41,949
‎실제로도 그랬다고요

298
00:20:42,032 --> 00:20:45,494
‎저와 결혼하고 단 하루도
‎나쁜 날이 없었대요

299
00:20:46,954 --> 00:20:47,788
‎세상에

300
00:20:51,750 --> 00:20:54,294
‎- 좋네
‎- 당신 참 귀엽다

301
00:20:55,337 --> 00:20:57,839
‎정말 재밌었던 일화를
‎얘기해 줄게요

302
00:20:57,923 --> 00:21:00,884
‎아이가 둘이었을 땐데

303
00:21:00,968 --> 00:21:04,805
‎다행히 아이를 맡기고
‎외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

304
00:21:04,888 --> 00:21:09,935
‎그리고 아마 그때…
‎그 영화를 봤죠

305
00:21:10,018 --> 00:21:12,020
‎'어제, 오늘, 내일'요

306
00:21:12,104 --> 00:21:14,314
‎"어제, 오늘, 내일 (1964년)"

307
00:21:26,368 --> 00:21:30,038
‎전 허리가 쏙 들어간 편이었어요
‎이렇게요

308
00:21:30,122 --> 00:21:33,959
‎어디가 움푹 파였다는 게 아니라
‎몸매가 잘록했다고요

309
00:21:34,042 --> 00:21:37,629
‎그래서 소피아 로렌처럼
‎해보고 싶었죠

310
00:21:39,423 --> 00:21:42,259
‎너무 딱딱하지 않게
‎부부 사이를 유지하는 게

311
00:21:42,342 --> 00:21:44,511
‎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

312
00:21:44,594 --> 00:21:46,305
‎그래서 남편 퇴근 때 맞춰서

313
00:21:46,388 --> 00:21:48,807
‎가터벨트를 입으려고 준비했어요

314
00:21:49,683 --> 00:21:51,101
‎소피아 로렌처럼요

315
00:21:51,184 --> 00:21:53,562
‎그래서 알몸에
‎목욕 가운만 둘렀어요

316
00:21:53,645 --> 00:21:55,022
‎남편이 집에 와서

317
00:21:55,522 --> 00:21:58,483
‎'애들도 다 잠들었으니
‎우리도 잘까?' 하는데

318
00:21:58,567 --> 00:22:00,152
‎'여보!' 이랬죠

319
00:22:06,450 --> 00:22:09,745
‎시간 참 빠르네
‎벌써 60년이나 지났다니

320
00:22:09,828 --> 00:22:11,955
‎- 그러게, 실감이 안 나
‎- 응

321
00:22:12,456 --> 00:22:15,625
‎당신이 나한테
‎머리 좋아서 좋다고 한 거 기억나

322
00:22:15,709 --> 00:22:18,045
‎다른 거 나올 줄 알았는데

323
00:22:18,128 --> 00:22:19,463
‎좋은 게 많으니까

324
00:22:20,964 --> 00:22:21,798
‎암튼

325
00:22:21,882 --> 00:22:24,468
‎머리가 좋아서 좋다고 했고

326
00:22:24,551 --> 00:22:27,095
‎몸매도 좋다고 했잖아

327
00:22:27,179 --> 00:22:28,930
‎그거 말고 또 뭐가…

328
00:22:29,014 --> 00:22:30,974
‎- 솔직히 말해봐, 또 뭘…
‎- 됐어

329
00:22:31,058 --> 00:22:33,977
‎당신한테 미쳐서
‎매달리던 여자들 많았잖아

330
00:22:34,061 --> 00:22:35,145
‎내가 반한 이유는

331
00:22:35,228 --> 00:22:38,440
‎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
‎모습 때문이었어

332
00:22:38,523 --> 00:22:41,777
‎도전을 받아들이는 자세
‎정말 강렬하거든

333
00:22:42,694 --> 00:22:45,655
‎매사 쉽게 보지 않잖아
‎그런 모습 멋지지

334
00:22:46,531 --> 00:22:51,119
‎당신의 열정과 감정을
‎드러내는 경우가 많거든

335
00:22:52,204 --> 00:22:55,582
‎케리 그랜트 같은 사람에게
‎흔들린 적 있으세요?

336
00:22:59,211 --> 00:23:01,296
‎정말 좋은 질문이네요

337
00:23:02,214 --> 00:23:03,048
‎한 번요

338
00:23:04,591 --> 00:23:05,425
‎네

339
00:23:07,427 --> 00:23:12,682
‎하지만 단호한 태도로
‎흔들리는 저를 바로잡았어요

340
00:23:12,766 --> 00:23:14,893
‎이미 결혼한 몸이니까요

341
00:23:16,728 --> 00:23:19,272
‎아이들을 수영장에 데려가는
‎엄마였다고요

342
00:23:19,773 --> 00:23:21,191
‎어차피 안 될 일이었죠

343
00:23:21,691 --> 00:23:22,734
‎전혀요

344
00:23:23,860 --> 00:23:26,780
‎남편도 어느 정도 알았어요

345
00:23:27,531 --> 00:23:32,119
‎자기 아내가
‎인기가 꽤 많다는 사실을요

346
00:23:32,911 --> 00:23:36,081
‎하지만 제가 항상
‎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도 알았죠

347
00:23:37,207 --> 00:23:38,583
‎전 미안하지 않아요

348
00:23:39,084 --> 00:23:41,253
‎자기 결정이 중요하죠

349
00:23:41,753 --> 00:23:46,758
‎여자라면 누구든
‎살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

350
00:23:46,842 --> 00:23:50,429
‎특별한 감정을 주는
‎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

351
00:23:51,430 --> 00:23:52,431
‎그렇잖아요

352
00:23:52,514 --> 00:23:55,016
‎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차이점이겠죠

353
00:24:33,013 --> 00:24:35,932
‎"영화 제작자 카를로 폰티
‎94세로 사망"

354
00:24:40,020 --> 00:24:41,229
‎참…

355
00:24:51,531 --> 00:24:52,491
‎힘들어요

356
00:24:57,537 --> 00:24:59,331
‎잊으려고 하는데

357
00:24:59,414 --> 00:25:04,377
‎내면에 잠자던 고통이
‎다시 일어나서 나를 덮쳐요

358
00:25:04,878 --> 00:25:10,383
‎어떡하나 하다가
‎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죠

359
00:25:10,467 --> 00:25:13,553
‎제 인생을 반추해 봐요

360
00:25:13,637 --> 00:25:17,974
‎이런 식으로요
‎'몹시 가난한 동네에서'

361
00:25:18,058 --> 00:25:19,726
‎'전쟁 때 태어나'

362
00:25:19,809 --> 00:25:21,186
‎'이렇게 성공했어'

363
00:25:21,269 --> 00:25:23,563
‎'해낼 줄 몰랐는데 해낸 거야'

364
00:25:23,647 --> 00:25:26,608
‎그러면서
‎아이들과 가족을 둘러보면

365
00:25:27,108 --> 00:25:29,528
‎기분이 조금 나아져요

366
00:25:36,993 --> 00:25:38,787
‎사는 거 쉽지 않아요, 힘들죠

367
00:25:39,746 --> 00:25:42,082
‎생각해 보세요

368
00:25:48,838 --> 00:25:52,467
‎누구든지 살면서
‎이런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

369
00:25:53,593 --> 00:25:55,554
‎우리가 어쩔 수 없는 일들요

370
00:25:56,596 --> 00:25:58,265
‎그럴 땐 어떡하나요?

371
00:26:01,101 --> 00:26:04,729
‎우리 아들 도미닉은
‎바다를 무척 사랑했어요

372
00:26:05,230 --> 00:26:07,357
‎파도 타는 걸 즐겼죠

373
00:26:08,233 --> 00:26:11,319
‎어느 날 친구들이
‎서핑하러 푸에르토리코에

374
00:26:11,403 --> 00:26:12,737
‎가자고 했어요

375
00:26:16,408 --> 00:26:17,617
‎갈비뼈가 부러졌죠

376
00:26:18,994 --> 00:26:22,581
‎하지만 동맥이 파열된 건
‎아무도 몰랐어요

377
00:26:24,416 --> 00:26:27,294
‎결국 사흘이 지나고
‎심장이 멈췄습니다

378
00:26:34,634 --> 00:26:36,177
‎아직도…

379
00:26:37,137 --> 00:26:39,514
‎실감이 나지 않아요

380
00:26:42,642 --> 00:26:45,937
‎아들과의 포옹, 입맞춤
‎환했던 모습이 정말 그리워요

381
00:26:46,730 --> 00:26:50,025
‎들어서는 순간 환해져서
‎전기도 필요 없었어요

382
00:26:50,108 --> 00:26:51,026
‎그 사랑도요

383
00:26:52,777 --> 00:26:53,612
‎그런데

384
00:26:54,904 --> 00:26:56,990
‎제가 바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

385
00:26:57,073 --> 00:26:58,783
‎사로잡혀 있었어요

386
00:26:59,284 --> 00:27:02,454
‎그게 더 문제였죠
‎모든 일을 바로잡을 순 없잖아요

387
00:27:03,330 --> 00:27:06,166
‎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
‎아이도 넷을 낳았잖아요

388
00:27:06,249 --> 00:27:09,169
‎시험공부 열심히 하면
‎A를 맞는 것처럼요

389
00:27:10,503 --> 00:27:14,424
‎내 몸 하나 바쳐서
‎가족을 열심히 돌봤으니까요

390
00:27:16,134 --> 00:27:19,846
‎하지만 늘 기대한 대로
‎흘러가지는 않죠

391
00:27:24,434 --> 00:27:25,894
‎남편은 감당 못 했어요

392
00:27:26,770 --> 00:27:29,481
‎저도 힘들었지만 꾹 참고 견뎠죠

393
00:27:29,564 --> 00:27:32,067
‎정말 중요한 일을 해야 했거든요

394
00:27:34,319 --> 00:27:38,865
‎도미닉 아들들에게
‎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

395
00:27:38,948 --> 00:27:41,201
‎어떻게 달래는지 보여줘야 했어요

396
00:27:42,410 --> 00:27:44,287
‎아이들에겐 처음이었으니까요

397
00:27:45,580 --> 00:27:47,749
‎그래서 그 후로 3년간

398
00:27:48,541 --> 00:27:50,335
‎손자들에게만 집중했어요

399
00:27:56,591 --> 00:27:59,177
‎- 생일 축하해!
‎- 왔구나!

400
00:27:59,260 --> 00:28:00,804
‎제일 좋아하는 사람들 왔네

401
00:28:00,887 --> 00:28:03,431
‎- 이게 누구야!
‎- 잘 지냈지?

402
00:28:03,515 --> 00:28:04,933
‎그렇고말고

403
00:28:05,433 --> 00:28:10,355
‎누구에게나
‎각자의 인생이 있습니다

404
00:28:10,438 --> 00:28:11,564
‎- 기분 좋네
‎- 응

405
00:28:11,648 --> 00:28:13,942
‎모두 생일 축하합니다

406
00:28:14,025 --> 00:28:16,569
‎전 벌써 82살이 넘었어요

407
00:28:17,320 --> 00:28:21,408
‎그저 제 인생을 살았을 뿐이고
‎매일 그게 최선이에요

408
00:28:22,701 --> 00:28:24,452
‎예상치 못한 난관도 있죠

409
00:28:24,536 --> 00:28:27,831
‎그래도 인생이 즐거운 이유는

410
00:28:28,581 --> 00:28:31,251
‎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때문이에요

411
00:28:34,045 --> 00:28:38,425
‎"2019년, 영화 아카데미는
‎소피아 로렌에 명예상을 수여했다"

412
00:28:38,508 --> 00:28:41,052
‎"영화 제작자인
‎낸시의 딸 레지나는"

413
00:28:41,136 --> 00:28:43,263
‎"소피아의 아들
‎에도아르도에게 연락하여"

414
00:28:43,346 --> 00:28:46,141
‎"어머니에게 소피아가
‎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었고"

415
00:28:46,224 --> 00:28:49,227
‎"둘의 만남을 추진하였다"

416
00:28:49,310 --> 00:28:51,771
‎윌셔가 6067번지요

417
00:28:53,148 --> 00:28:54,649
‎지금 만나러 갑니다

418
00:28:54,733 --> 00:28:56,651
‎세상이 이런 일이 다 있네

419
00:28:57,610 --> 00:28:59,529
‎주인공 어디 계세요?

420
00:29:01,114 --> 00:29:05,410
‎세상에! 제가
‎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시죠?

421
00:29:05,493 --> 00:29:06,911
‎반갑습니다

422
00:29:06,995 --> 00:29:07,954
‎저도요

423
00:29:08,037 --> 00:29:10,623
‎옛날부터 잘 알던 사이 같아요

424
00:29:10,707 --> 00:29:12,959
‎그럼요, 잘 알다마다요

425
00:29:13,042 --> 00:29:14,794
‎정말로요

426
00:29:14,878 --> 00:29:19,507
‎지금까지 해주신 모든 일로
‎우리 민족을 대변해 주셨어요

427
00:29:20,133 --> 00:29:21,801
‎100%로요

428
00:29:21,885 --> 00:29:25,305
‎만나서 정말 기쁘네요
‎진심으로 행복해요

429
00:29:25,388 --> 00:29:28,433
‎만나주셔서 감사해요
‎어렸을 때부터…

430
00:29:28,516 --> 00:29:29,642
‎이 가족을 알게 되어

431
00:29:31,311 --> 00:29:33,688
‎제게는 뭐랄까…

432
00:29:34,355 --> 00:29:35,648
‎기적 같았어요

433
00:29:37,150 --> 00:29:40,403
‎가족 모두
‎저를 무척 좋아한다더라고요

434
00:29:40,487 --> 00:29:44,032
‎따님이 뭐라도 하려고 하면

435
00:29:44,115 --> 00:29:45,909
‎어머님이 이러셨어요

436
00:29:45,992 --> 00:29:48,286
‎'소피아가 있잖니
‎다 도와주실 거다'

437
00:29:49,412 --> 00:29:51,206
‎제가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요

438
00:29:51,289 --> 00:29:53,208
‎마치 계속 찾으려 했지만

439
00:29:53,291 --> 00:29:57,504
‎찾을 수 없었던 존재를
‎그제서야 만난 것 같았어요

440
00:29:58,254 --> 00:30:00,381
‎그런 일은 의미가 크죠

441
00:30:01,549 --> 00:30:03,134
‎멋진 일이에요

442
00:30:06,012 --> 00:30:09,599
‎모든 걸 다 가지는 사람은 없어요

443
00:30:10,099 --> 00:30:11,976
‎그럴 순 없죠

444
00:30:12,060 --> 00:30:15,688
‎그래도 우리 인생이
‎중요하다는 걸 알 만큼은

445
00:30:16,397 --> 00:30:18,149
‎누리면서 살게 됩니다

446
00:30:19,234 --> 00:30:21,861
‎- 소피아한테 조언을 많이 듣네
‎- 제가 좀 그래요

447
00:30:23,154 --> 00:30:24,781
‎무척 훌륭한 선생님이세요

448
00:30:24,864 --> 00:30:27,492
‎필요할 때 언제든 나타나죠

449
00:30:27,575 --> 00:30:28,451
‎맞아요

450
00:30:29,911 --> 00:30:31,120
‎정말 대단하죠?

451
00:32:05,673 --> 00:32:10,053
‎자막: 우아름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