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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Downloaded from
YTS.MX

2
00:00:07,440 --> 00:00:08,680
‎[프랑스어] (알레즈)
‎참 재미있어요

3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4
00:00:08,760 --> 00:00:12,400
‎'어벤져스' 마지막 영화에서

5
00:00:12,480 --> 00:00:14,600
‎그...

6
00:00:14,680 --> 00:00:15,880
‎슈퍼히어로들이

7
00:00:17,640 --> 00:00:19,680
‎인류를

8
00:00:19,760 --> 00:00:20,880
‎구하고

9
00:00:22,720 --> 00:00:23,560
‎시민을

10
00:00:23,640 --> 00:00:24,680
‎구하면서

11
00:00:24,760 --> 00:00:25,640
‎승리를 위해

12
00:00:25,720 --> 00:00:26,560
‎싸우죠

13
00:00:28,480 --> 00:00:30,160
‎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

14
00:00:30,280 --> 00:00:33,720
‎[열정 넘치는 음악]

15
00:01:06,160 --> 00:01:07,640
‎(알레즈)
‎우리는 슈퍼히어로예요

16
00:01:09,960 --> 00:01:13,120
‎모두 처참한 일을 겪었거든요

17
00:01:15,280 --> 00:01:16,720
‎우리의 성공을 가로막는

18
00:01:16,800 --> 00:01:19,920
‎역경에서 살아남았죠

19
00:01:24,080 --> 00:01:25,480
‎그래서 우리는 강해졌어요

20
00:01:28,720 --> 00:01:30,000
‎인생은 투쟁입니다

21
00:01:30,720 --> 00:01:32,520
‎세상을 구하기 위한 거죠

22
00:01:37,040 --> 00:01:39,800
‎[영어] (곤살레스)
‎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

23
00:01:41,560 --> 00:01:43,680
‎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출전합니다

24
00:01:44,520 --> 00:01:46,240
‎[열정 넘치는 음악]

25
00:01:46,320 --> 00:01:47,800
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

26
00:02:23,440 --> 00:02:27,560
‎(베베 비오) 저는 12살 때
‎스카우트 대원이었어요

27
00:02:28,840 --> 00:02:31,240
‎그 안에서 별명을 지어줬죠

28
00:02:34,920 --> 00:02:36,680
‎저는 '비상하는 불사조'였어요

29
00:02:38,840 --> 00:02:44,360
‎불사조는 불에 타 죽어도
‎그 재 속에서 살아나잖아요

30
00:02:47,800 --> 00:02:50,400
‎그 모든 순간을
‎스카우트와 함께했어요

31
00:02:51,040 --> 00:02:55,200
‎살다가 불타서
‎죽고 다시 살아났죠

32
00:03:02,200 --> 00:03:05,400
‎아주 어렸을 때
‎코치님이 말씀하셨어요

33
00:03:05,480 --> 00:03:07,480
‎'낙원은 존재해'

34
00:03:07,560 --> 00:03:10,320
‎'올림픽이라고 부르지'

35
00:03:11,200 --> 00:03:15,080
‎'매일, 매시간
‎훈련에 매진하면'

36
00:03:15,160 --> 00:03:17,120
‎'올림픽에 나갈 수 있어'

37
00:03:20,040 --> 00:03:21,920
‎올림픽 출전을 꿈꿨어요

38
00:03:22,000 --> 00:03:22,840
‎"베베 비오"

39
00:03:22,920 --> 00:03:26,320
‎그러다가 패럴림픽으로 바꿨죠
‎거의 똑같지만요

40
00:03:27,640 --> 00:03:28,840
‎[주변의 소음]

41
00:03:31,080 --> 00:03:33,320
‎14살 때는
‎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서

42
00:03:33,400 --> 00:03:35,320
‎패럴림픽 유망주들을 대표했어요

43
00:03:35,440 --> 00:03:37,360
‎[관중 박수와 환호]

44
00:03:41,240 --> 00:03:43,520
‎(곤살레스)
‎패럴림픽 경기의 역사를 보면

45
00:03:43,600 --> 00:03:45,200
‎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

46
00:03:45,760 --> 00:03:47,840
‎좋을 때가 있으면
‎나쁠 때도 있었죠

47
00:03:50,000 --> 00:03:53,800
‎우리가 성공할 만한
‎장소를 하나 뽑자면

48
00:03:54,840 --> 00:03:56,800
‎런던일 거예요

49
00:03:59,600 --> 00:04:04,120
‎"런던"

50
00:04:05,800 --> 00:04:09,640
‎패럴림픽 경기가
‎처음 조직화된 본고장이에요

51
00:04:11,920 --> 00:04:17,640
‎경기에 창의력을 발휘하고
‎고정관념을 탈피하죠

52
00:04:17,720 --> 00:04:20,400
‎런던이 세상의 중심입니다

53
00:04:24,800 --> 00:04:28,240
‎(기자 1) 2012 런던 패럴림픽
‎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

54
00:04:28,320 --> 00:04:30,400
‎(기자 2)
‎자선단체 '멘캡'에 의하면

55
00:04:30,480 --> 00:04:34,080
‎장애 혐오 범죄 신고율이
‎최고치에 달했다고 합니다

56
00:04:34,160 --> 00:04:39,000
‎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이
‎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

57
00:04:39,800 --> 00:04:41,600
‎(곤살레스)
‎제가 동료들에게

58
00:04:41,680 --> 00:04:45,160
‎패럴림픽 경기 때문에
‎인터뷰를 한다고 했더니

59
00:04:45,240 --> 00:04:47,880
‎다들 괜히 엮이지 말라더군요

60
00:04:47,960 --> 00:04:50,400
‎'장애인 올림픽'이라면서

61
00:04:50,480 --> 00:04:53,000
‎너무 복잡하고
‎진정한 스포츠가 아니랬죠

62
00:04:54,320 --> 00:04:57,040
‎(기자) 오륜기에서 패럴림픽
‎엠블럼으로 교체되는 순간

63
00:04:57,120 --> 00:05:00,040
‎패럴림픽 선수들에게
‎이목이 집중될 것입니다

64
00:05:00,960 --> 00:05:04,640
‎올림픽 폐막 4~5일 전부터

65
00:05:04,720 --> 00:05:08,040
‎검은색 광고판이
‎여기저기 나타나더군요

66
00:05:08,120 --> 00:05:10,040
‎'분위기 띄워줘서 고마워'라고요

67
00:05:11,920 --> 00:05:14,040
‎패럴림픽 홍보용이었고

68
00:05:14,120 --> 00:05:15,040
‎"필립 크레이븐 경"

69
00:05:16,960 --> 00:05:18,200
‎분위기 띄워줘서 고맙다니

70
00:05:18,280 --> 00:05:20,720
‎올림픽 측에서는
‎탐탁지 않았겠지만

71
00:05:20,800 --> 00:05:23,640
‎저한테는 굉장히 와닿더군요

72
00:05:24,200 --> 00:05:27,600
‎필립은 2등에 만족 못 해요
‎1등이 되고 싶어 하죠

73
00:05:27,680 --> 00:05:28,920
‎(해설자)
‎공은 여전히 크레이븐에게!

74
00:05:29,000 --> 00:05:30,000
‎(곤살레스)
‎운동선수였기 때문에

75
00:05:30,080 --> 00:05:34,720
‎후배 선수들에게
‎기회의 장이 더 열리길 바랐어요

76
00:05:34,800 --> 00:05:36,480
‎(해설자)
‎크레이븐, 2점 득점 성공

77
00:05:36,560 --> 00:05:38,200
‎사비에르 곤살레스는
‎멋진 친구예요

78
00:05:38,760 --> 00:05:42,120
‎위원장과 단체장이 보기에
‎아니다 싶으면 끝이에요

79
00:05:42,200 --> 00:05:48,200
‎장애인에 대한 인식이
‎바뀌었으면 했어요

80
00:05:48,720 --> 00:05:51,000
‎[관중 환호]

81
00:05:51,960 --> 00:05:53,800
‎[프랑스어] (알레즈)
‎누구에게나 집 같았어요

82
00:05:54,840 --> 00:05:56,200
‎국적에 관계없이요

83
00:05:57,040 --> 00:05:58,920
‎"패럴림픽 선수촌
‎어서 오세요!"

84
00:05:59,480 --> 00:06:01,720
‎개인전이 아닌
‎단체전처럼 느껴졌어요

85
00:06:02,200 --> 00:06:05,840
‎다들 사이가 끈끈하고
‎어느 경기장이든

86
00:06:05,920 --> 00:06:08,480
‎함께하며 서로를 응원하죠

87
00:06:08,560 --> 00:06:11,240
‎[영어] (맷 스터츠먼)
‎나라는 한 사람보다

88
00:06:11,320 --> 00:06:15,680
‎훨씬 큰 공동체에서 느끼는
‎소속감은 정말 짜릿했어요

89
00:06:16,600 --> 00:06:19,240
‎(엘리 콜)
‎암묵적인 공통의 목표를
‎가진 듯했어요

90
00:06:20,160 --> 00:06:24,760
‎패럴림픽 선수들은 이 말을
‎살면서 몇 번이고 들었을 거예요

91
00:06:24,840 --> 00:06:29,120
‎사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요

92
00:06:29,240 --> 00:06:30,200
‎[연호하는 관중]

93
00:06:30,360 --> 00:06:34,240
‎(스터츠먼) 이라크 대표 팀이
‎바로 옆에 있었는데

94
00:06:34,320 --> 00:06:38,360
‎우리 팀엔 이라크에서 부상당한
‎선수들도 있었어요

95
00:06:38,960 --> 00:06:40,520
‎세상이 이런 광경을
‎봐야 해요

96
00:06:40,640 --> 00:06:42,800
‎[희망적인 곡]

97
00:06:45,480 --> 00:06:48,560
‎개막식 입장을 앞두고 있습니다

98
00:06:49,160 --> 00:06:51,000
‎[관중 환호]

99
00:06:55,240 --> 00:06:59,680
‎(스티븐 호킹) 인식의 변화 또한
‎패럴림픽의 의의입니다

100
00:07:00,240 --> 00:07:01,360
‎인간은 모두 다릅니다

101
00:07:01,440 --> 00:07:05,400
‎지극히 평범하거나
‎일반적인 인간이란 없죠

102
00:07:08,680 --> 00:07:12,320
‎(크레이븐) 이들이 나설 기회의
‎장을 다양하게 마련해야 해요

103
00:07:12,400 --> 00:07:16,040
‎세상에 보여주고 고무해서
‎놀라움을 자아내야 합니다

104
00:07:17,080 --> 00:07:20,040
‎패럴림픽은 그 뜻을 보여줄
‎본격적인 무대인 거죠

105
00:07:20,120 --> 00:07:25,000
‎장애인의 참여를 확장할
‎창구와도 같은 존재예요

106
00:07:33,960 --> 00:07:39,680
‎2012 런던 패럴림픽
‎개회를 선언합니다

107
00:07:48,880 --> 00:07:50,400
‎(기자) 아지토스가 보이네요

108
00:07:50,480 --> 00:07:56,520
‎런던 타워브리지에 걸린
‎패럴림픽의 앰블럼입니다

109
00:08:09,400 --> 00:08:12,920
‎패럴림픽 첫 출전이고
‎19살밖에 되지 않았죠

110
00:08:16,200 --> 00:08:17,840
‎좋은 아침입니다

111
00:08:18,920 --> 00:08:20,960
‎(조니 피콕) 워낙 패럴림픽 괴담은
‎들은 게 많아서

112
00:08:21,040 --> 00:08:24,480
‎걱정이 앞서요
‎텅 빈 경기장이라든지

113
00:08:25,560 --> 00:08:28,600
‎직접 가보기 전까진
‎어떨지 감이 안 와요

114
00:08:29,640 --> 00:08:32,000
‎(타티아나 맥패든)
‎일관성이 없어서

115
00:08:32,080 --> 00:08:34,640
‎불안하고 초조했죠

116
00:08:35,880 --> 00:08:37,560
‎(피콕) 스타디움 지하로 데려가요

117
00:08:38,560 --> 00:08:42,400
‎마무리 훈련을 할 수 있는
‎트랙이 깔려 있거든요

118
00:08:42,480 --> 00:08:45,040
‎모든 선수들이 모여서
‎긴장감 넘치죠

119
00:08:48,240 --> 00:08:50,720
‎(서식스 공작)
‎다들 안 좋은 얘기를 듣고

120
00:08:50,800 --> 00:08:54,000
‎객석이 안 채워져서
‎망할 줄 알았나 봐요

121
00:09:00,960 --> 00:09:05,360
‎[관중의 힘찬 환호와 갈채]

122
00:09:06,320 --> 00:09:07,680
‎만석이었어요

123
00:09:09,120 --> 00:09:12,240
‎경기력 또한 대단했죠

124
00:09:15,600 --> 00:09:17,600
‎- [관중 환호]
‎- (해설자) 놀랍습니다!

125
00:09:17,680 --> 00:09:20,400
‎이번 대회
‎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!

126
00:09:20,480 --> 00:09:24,960
‎올림픽을 능가하는 경기를
‎목격한 거예요

127
00:09:26,120 --> 00:09:27,360
‎(출발 신호원) 제자리에

128
00:09:29,200 --> 00:09:31,840
‎- [열정 넘치는 음악]
‎- [관중 환호]

129
00:09:37,520 --> 00:09:40,320
‎(해설자)
‎열기가 대단히 뜨겁습니다!

130
00:09:40,400 --> 00:09:43,200
‎인코스에는 장
‎위어가 밖으로 빠집니다

131
00:09:43,280 --> 00:09:46,560
‎위어는 아껴뒀던 힘을
‎전부 쏟아내야 해요

132
00:09:46,640 --> 00:09:50,800
‎막상막하입니다, 장!

133
00:09:51,440 --> 00:09:55,240
‎위어가 역전했어요!
‎또다시 해냅니다!

134
00:09:55,320 --> 00:09:58,360
‎오늘 밤 위대한 장면이
‎탄생했습니다

135
00:10:00,320 --> 00:10:03,720
‎(서식스 공작) 저 포함 많은 이들
‎특히 아이들에게 있어...

136
00:10:09,800 --> 00:10:11,360
‎이런 선수들이

137
00:10:15,280 --> 00:10:17,240
‎활약하는 현장을 보고 있으면

138
00:10:19,560 --> 00:10:21,080
‎그 어떤 책도

139
00:10:21,160 --> 00:10:23,920
‎그 어떤 수업도

140
00:10:26,960 --> 00:10:29,400
‎이런 교훈을 가르치진 못해요

141
00:10:29,480 --> 00:10:33,080
‎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일을
‎눈앞에서 목격했으니까요

142
00:10:40,200 --> 00:10:46,480
‎(아나운서) 여자 100m 자유형
‎S9급 결승전을 시작합니다

143
00:10:46,560 --> 00:10:49,200
‎호주, 엘리 콜

144
00:10:49,360 --> 00:10:51,480
‎[관중 환호]

145
00:10:57,040 --> 00:10:59,320
‎[휘슬 3번]

146
00:10:59,400 --> 00:11:02,480
‎(콜) 패럴림픽 선수들은
‎신체적인 특성이 다양해요

147
00:11:02,560 --> 00:11:05,880
‎반면 올림픽 선수들 몸은
‎다 비슷하잖아요

148
00:11:05,960 --> 00:11:06,840
‎"엘리 콜"

149
00:11:06,920 --> 00:11:09,200
‎패럴림픽에서는
‎같은 몸이 존재할 수 없죠

150
00:11:09,320 --> 00:11:11,520
‎[휘슬]

151
00:11:11,600 --> 00:11:16,400
‎경기 직전에는 정말 심장 떨려요

152
00:11:17,800 --> 00:11:20,760
‎- (아나운서) 제자리에
‎- [시작 버저]

153
00:11:26,040 --> 00:11:29,720
‎(콜) 찬물에 빠지는 순간
‎정신이 번쩍 들어요

154
00:11:31,040 --> 00:11:36,280
‎인생에서 가장 중요한
‎순간을 앞두고 있죠

155
00:11:38,200 --> 00:11:42,320
‎전 세계인이
‎패럴림픽을 봐줬으면 해요

156
00:11:42,400 --> 00:11:45,400
‎제가 3살 때
‎부모님께서 패럴림픽을 아셨으면

157
00:11:45,480 --> 00:11:48,520
‎장애인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

158
00:11:48,600 --> 00:11:50,880
‎훨씬 더 컸을 테니까요

159
00:11:56,960 --> 00:11:59,080
‎(콜의 어머니)
‎엘리의 첫걸음마예요

160
00:12:00,160 --> 00:12:01,120
‎그렇지, 엘리

161
00:12:01,680 --> 00:12:03,600
‎(콜) 전 건강하게 태어났어요

162
00:12:04,120 --> 00:12:07,160
‎근데 어느 날
‎엄마가 옷을 갈아입히다가

163
00:12:07,240 --> 00:12:10,360
‎제 오른쪽 무릎 뒤의
‎혹을 느끼신 거죠

164
00:12:11,920 --> 00:12:13,160
‎병원에 갔더니

165
00:12:13,240 --> 00:12:16,480
‎신경육종이라는
‎희귀 종양이라고 했대요

166
00:12:16,560 --> 00:12:17,760
‎- (콜의 아버지) 엘리
‎- 네?

167
00:12:17,840 --> 00:12:19,640
‎- (콜의 아버지) 사랑해
‎- 사랑해요

168
00:12:19,720 --> 00:12:23,000
‎항암 치료를 여러 번 했어요

169
00:12:24,920 --> 00:12:26,160
‎근데 정작

170
00:12:26,240 --> 00:12:29,720
‎암세포보다 항암 치료로
‎몸이 더 망가져 갔어요

171
00:12:30,400 --> 00:12:33,120
‎종양도 작아질 기미가 안 보였죠

172
00:12:38,000 --> 00:12:41,720
‎부모님은 다리 절단 수술을
‎결정하셨어요

173
00:12:41,800 --> 00:12:43,800
‎제가 갓 3살이 됐을 때였어요

174
00:12:49,080 --> 00:12:51,400
‎(콜의 어머니) 엘리가
‎자기 발을 돌려달래요

175
00:12:52,040 --> 00:12:53,240
‎- [웃음]
‎- (여자) 다행이네요

176
00:12:53,880 --> 00:12:55,920
‎네 발 여깄네
‎그렇지, 엘리?

177
00:12:57,640 --> 00:12:59,480
‎어디 안 갈 거야

178
00:13:09,960 --> 00:13:12,080
‎(콜) 다리 절단을 왜 망설였는지

179
00:13:12,160 --> 00:13:14,360
‎엄마께 여쭤봤었거든요

180
00:13:14,440 --> 00:13:18,120
‎제가 변할까 봐 걱정되셨대요

181
00:13:18,200 --> 00:13:21,160
‎장애를 가진 사람이
‎주변에 한 명도 없었거든요

182
00:13:21,240 --> 00:13:25,360
‎장애가 없었다면
‎당연히 얻었을 모든 기회를

183
00:13:25,440 --> 00:13:28,600
‎갑자기 한순간에 잃게 될까 봐

184
00:13:28,680 --> 00:13:30,160
‎두려우셨던 거죠

185
00:13:32,560 --> 00:13:36,800
‎호주에 살면 수영은 필수예요

186
00:13:38,360 --> 00:13:41,320
‎(콜의 어머니) 엘리, 팔 쭉 펴
‎쭉 펴라니까

187
00:13:41,920 --> 00:13:44,480
‎한동안은 제자리에서
‎빙빙 돌기만 했어요 [웃음]

188
00:13:46,520 --> 00:13:49,280
‎어렸을 때 장애를
‎잊게 해준 운동은

189
00:13:49,360 --> 00:13:51,640
‎수영이 거의 유일했어요

190
00:13:52,120 --> 00:13:53,600
‎그래서 너무 즐거웠죠

191
00:13:54,920 --> 00:13:57,040
‎발레리나가 되고 싶다고
‎엄마께 말씀드렸어요

192
00:13:57,120 --> 00:13:58,880
‎'백조의 호수'를 본 직후였거든요

193
00:14:02,760 --> 00:14:06,080
‎나도 발레리나처럼
‎우아해지고 싶다고 했죠

194
00:14:17,040 --> 00:14:20,240
‎호주 국가 대표 수영 팀에서
‎영법이 가장 우아한 선수는

195
00:14:20,320 --> 00:14:24,080
‎아마 저일 거예요
‎그런 요소를 즐기거든요

196
00:14:33,000 --> 00:14:35,200
‎(해설자)
‎엘리 콜, 온 힘을 쏟아붓네요

197
00:14:35,280 --> 00:14:37,440
‎20살 호주 선수입니다

198
00:14:38,000 --> 00:14:40,480
‎- 현재 3위
‎- (콜의 어머니) 힘내, 엘리!

199
00:14:40,560 --> 00:14:42,160
‎(여자) 파이팅!

200
00:14:44,320 --> 00:14:48,440
‎(콜) 전 어렸을 적에
‎지기 싫어했어요

201
00:14:49,920 --> 00:14:51,080
‎(여자) 가자!

202
00:14:51,640 --> 00:14:53,960
‎(콜) 팀에서 가장 빨라지겠다고
‎마음먹었죠

203
00:14:54,040 --> 00:14:55,360
‎한쪽 다리가 없더라도요

204
00:14:56,680 --> 00:14:58,200
‎(해설자) 콜, 선두로 나섭니다

205
00:14:59,000 --> 00:15:02,240
‎저 자태를 보세요
‎6번 레인, 콜 선수입니다

206
00:15:02,400 --> 00:15:04,480
‎[환호]

207
00:15:06,760 --> 00:15:08,960
‎(해설자)
‎엘리 콜, 정말 대단합니다

208
00:15:12,560 --> 00:15:16,480
‎(콜) 엄마가 저 때문에
‎행복해하시는 걸 볼 수 있으니

209
00:15:18,000 --> 00:15:20,240
‎장애의 유일한 장점 아닐까요

210
00:15:26,760 --> 00:15:29,840
‎(비오) 이번에는 출전하지 않아서
‎모든 경기가 끝날 때까지

211
00:15:29,920 --> 00:15:32,080
‎남아서 전부 관람할 수 있었어요

212
00:15:32,160 --> 00:15:36,840
‎[이탈리아어] 안녕하세요
‎오늘 처음 중계를 맡았어요

213
00:15:36,920 --> 00:15:40,400
‎[영어] 많은 선수를 만났고
‎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느꼈죠

214
00:15:40,480 --> 00:15:44,760
‎누구를 만나든 간에
‎살아온 얘기가 궁금했어요

215
00:15:44,840 --> 00:15:48,160
‎왜 휠체어 신세가 됐을까?
‎왜 팔다리가 없을까?

216
00:15:48,240 --> 00:15:51,840
‎유쾌한 사연도 있었고
‎덜 유쾌한 사연도 있었죠

217
00:15:52,560 --> 00:15:54,840
‎그래도 다 알고 싶었어요
‎[웃음]

218
00:15:56,640 --> 00:15:58,440
‎[프랑스어] (해설자)
‎멀리뛰기 결승전입니다

219
00:15:59,440 --> 00:16:00,880
‎[프랑스어] 난생처음 봤어요

220
00:16:00,960 --> 00:16:01,800
‎"장바티스트 알레즈"

221
00:16:01,880 --> 00:16:05,360
‎경기장이 관중으로
‎꽉 찬 광경을요

222
00:16:06,240 --> 00:16:07,160
‎[큰 외침]

223
00:16:07,240 --> 00:16:12,240
‎(해설자) 장바티스트 알레즈
‎사랑받는 선수죠

224
00:16:12,920 --> 00:16:15,440
‎[외침]
‎[관중의 힘찬 환호]

225
00:16:19,520 --> 00:16:20,600
‎[잦아드는 환호]

226
00:16:24,880 --> 00:16:27,000
‎(알레즈) 멀리뛰기를 고른 건

227
00:16:28,960 --> 00:16:31,800
‎도망치고 싶었기
‎때문이라고 생각해요

228
00:16:33,840 --> 00:16:35,800
‎비슷하잖아요

229
00:16:36,560 --> 00:16:38,680
‎뛰고 나면
‎안 돌아오니까요

230
00:16:43,240 --> 00:16:44,360
‎혹은 날거나

231
00:16:45,520 --> 00:16:46,520
‎달아나는 거죠

232
00:16:48,680 --> 00:16:51,520
‎크면서 많은 걸 봤어요

233
00:16:54,960 --> 00:16:57,600
‎아이로서 겪어선 안 될
‎끔찍한 상황을 경험했죠

234
00:17:01,280 --> 00:17:04,480
‎악몽에 시달렸어요

235
00:17:06,200 --> 00:17:08,960
‎잊고 견뎌내는 게 힘들었죠

236
00:17:11,120 --> 00:17:15,440
‎저는 1993년 부룬디 내전의
‎생존자입니다

237
00:17:18,120 --> 00:17:21,120
‎마치 어제 일처럼
‎모든 게 생생해요

238
00:17:22,280 --> 00:17:26,800
‎후투족은 투치족을 몰살하려 했고
‎남은 후손이 없도록

239
00:17:26,880 --> 00:17:29,240
‎여자, 아이 구분 없이 죽였어요

240
00:17:30,040 --> 00:17:31,240
‎저는 3살이었어요

241
00:17:31,320 --> 00:17:34,600
‎무슨 일이 난 건지도
‎왜 죽이는 건지도 몰랐죠

242
00:17:37,080 --> 00:17:42,160
‎어머니가 저를 데리고
‎도망치려 했지만

243
00:17:44,800 --> 00:17:45,760
‎이미...

244
00:17:45,840 --> 00:17:46,800
‎늦었어요

245
00:17:47,480 --> 00:17:53,040
‎칼로 네 번 찔렸고
‎결국 다리를 잃었죠

246
00:17:53,120 --> 00:17:55,800
‎팔도 찔리고

247
00:17:55,880 --> 00:17:58,280
‎여기 머리랑 등도
‎한 번씩 찔렸어요

248
00:17:58,840 --> 00:18:02,520
‎그리고 제 앞에서...

249
00:18:03,720 --> 00:18:06,320
‎어머니가 살해당하는 모습을
‎지켜봐야 했죠

250
00:18:09,920 --> 00:18:10,920
‎네

251
00:18:15,760 --> 00:18:18,880
‎깨어났더니 병원이었고
‎며칠간 의식이 없었대요

252
00:18:18,960 --> 00:18:21,360
‎출혈이 안팎으로 심했어요

253
00:18:21,440 --> 00:18:26,360
‎경이로울 따름이죠
‎3살짜리가 대학살에서...

254
00:18:26,440 --> 00:18:27,800
‎살아남았으니까요

255
00:18:28,640 --> 00:18:33,440
‎혼자 남겨졌으니 보육원에 들어가
‎남은 인생을 알아서 살아가야 했죠

256
00:18:33,520 --> 00:18:34,520
‎[가쁜 호흡]

257
00:18:34,600 --> 00:18:36,960
‎달리고 뛰는 걸
‎왜 좋아하냐고요?

258
00:18:37,760 --> 00:18:40,360
‎내게 일어난 일에서
‎벗어나는 기분이잖아요

259
00:18:40,440 --> 00:18:42,400
‎[가쁜 호흡]

260
00:18:42,480 --> 00:18:44,520
‎도망치려고 뛰어요

261
00:18:51,080 --> 00:18:54,400
‎넘어지면 몇 번이고 일어나면 돼요
‎그게 인생이니까요

262
00:18:55,360 --> 00:18:58,920
‎그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죠
‎전 어린 나이에 깨달았을 뿐

263
00:19:08,200 --> 00:19:10,120
‎저는 스포츠 덕분에
‎버틸 수 있었어요

264
00:19:12,840 --> 00:19:13,760
‎[고함]

265
00:19:15,160 --> 00:19:19,520
‎처음 출전했을 땐
‎승리의 맛을 느끼기보다

266
00:19:19,600 --> 00:19:21,560
‎인류애를 배웠어요

267
00:19:28,120 --> 00:19:31,440
‎[영어] (곤살레스) 선수들에게는
‎저마다의 사연이 있어요

268
00:19:31,520 --> 00:19:34,400
‎장벽을 파괴하고

269
00:19:34,480 --> 00:19:36,800
‎내내 꿈꿔온 일을
‎이루기까지의 과정이죠

270
00:19:37,360 --> 00:19:44,040
‎이겨내고 살아가는 거예요
‎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해도요

271
00:19:44,880 --> 00:19:47,360
‎[관중 환호]

272
00:19:50,600 --> 00:19:52,360
‎전 꿈이 많은 아이였어요

273
00:19:52,920 --> 00:19:57,640
‎BMX 선수가 돼서 백플립 같은
‎멋진 묘기를 부리고 싶었죠

274
00:19:57,720 --> 00:19:58,560
‎"맷 스터츠먼"

275
00:19:58,640 --> 00:20:01,360
‎제2의 마이클 조던이 되겠다고
‎아버지에게 말하곤 했죠

276
00:20:01,440 --> 00:20:03,240
‎그땐 마이클 조던이
‎농구의 황제였거든요

277
00:20:03,320 --> 00:20:06,080
‎(해설자 1) 공을 뺏고 살렸네요
‎또다시 나섭니다

278
00:20:06,640 --> 00:20:10,120
‎- [휘슬]
‎- (두 해설자) 오!

279
00:20:10,200 --> 00:20:12,120
‎물론 마이클 조던처럼
‎될 수는 없었죠

280
00:20:14,960 --> 00:20:15,960
‎어림없어요

281
00:20:17,000 --> 00:20:18,600
‎키가 작으니까요

282
00:20:19,520 --> 00:20:22,800
‎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
‎바로 자동차예요

283
00:20:22,880 --> 00:20:27,160
‎발로 운전해도 옆 차의
‎10대 중 9대는 추월하죠

284
00:20:29,440 --> 00:20:32,120
‎자동차는 운전자를
‎차별하지 않잖아요

285
00:20:32,200 --> 00:20:35,120
‎팔의 유무를 신경 쓰지 않고

286
00:20:35,200 --> 00:20:36,600
‎그저 나아가면 그만이죠

287
00:20:36,680 --> 00:20:39,000
‎같은 이유로 양궁에 빠졌어요

288
00:20:39,600 --> 00:20:41,360
‎활은 당겨지면 그만이니까요

289
00:21:07,840 --> 00:21:10,160
‎병원에서는
‎제가 팔 없이 태어난 이유를

290
00:21:10,240 --> 00:21:13,760
‎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대요

291
00:21:13,840 --> 00:21:16,000
‎그냥 이렇게 태어났어요
‎기적이죠 [웃음]

292
00:21:18,280 --> 00:21:22,720
‎저를 입양하게 된 계기에 대해
‎부모님은 자주 얘기해 주셨어요

293
00:21:23,240 --> 00:21:27,840
‎장애아나 정신 지체아를
‎콕 집어 원하신 건 아니에요

294
00:21:27,920 --> 00:21:29,280
‎연락을 받으셨대요

295
00:21:29,360 --> 00:21:32,040
‎어떤 아이를 데리고 있는데
‎직접 와서 보시면 좋겠다고

296
00:21:32,120 --> 00:21:34,000
‎근데 팔이 없는 애라

297
00:21:34,080 --> 00:21:36,560
‎심사숙고하시기로 했죠

298
00:21:37,080 --> 00:21:41,400
‎저를 데리고 외식을 했는데
‎접시에 얼굴을 박더래요

299
00:21:41,960 --> 00:21:42,880
‎마치... [웃음]

300
00:21:45,080 --> 00:21:48,360
‎짐승처럼 먹는 거죠

301
00:21:48,440 --> 00:21:53,160
‎누나 2명이랑 형도 그 자리에
‎있었는데 부모님이 그러셨대요

302
00:21:53,240 --> 00:21:57,680
‎'사람들이 이 아이를
‎쳐다보는 거 보이지?'

303
00:21:57,760 --> 00:21:59,160
‎'이 상황이 너희는 괜찮아?'

304
00:21:59,240 --> 00:22:01,440
‎그랬더니 형, 누나들이
‎저 없인 안 간댔대요

305
00:22:04,160 --> 00:22:09,440
‎제가 세상에 적응하도록 가르치는
‎힘든 도전을 자처한 거예요

306
00:22:09,520 --> 00:22:11,640
‎세상이 제게 맞춰주진 않으니까요

307
00:22:12,520 --> 00:22:14,200
‎아주 어려서부터

308
00:22:14,280 --> 00:22:17,080
‎이 말을 계속 들었어요
‎'할 수 있잖아, 어서 해봐'

309
00:22:17,160 --> 00:22:19,680
‎그럼 저는 팔이 없으니까
‎도와달라고 칭얼댔죠

310
00:22:19,760 --> 00:22:23,040
‎그래도 안 도와줬어요
‎혼자 알아서 해보라고 했죠

311
00:22:23,120 --> 00:22:24,280
‎[웃음]

312
00:22:27,840 --> 00:22:29,480
‎일 년도 채 안 지나서

313
00:22:29,560 --> 00:22:33,240
‎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
‎즐기기 시작했어요

314
00:22:36,400 --> 00:22:39,720
‎어렸을 때 형이
‎사과나무에 오르는 걸 보고

315
00:22:39,800 --> 00:22:41,480
‎저도 똑같이 하고 싶었어요

316
00:22:41,560 --> 00:22:45,600
‎그랬더니 아빠가 그러셨죠
‎'올라가고 싶으면 올라가'

317
00:22:45,680 --> 00:22:47,880
‎'근데 오르는 것도 알아서 하고'

318
00:22:47,960 --> 00:22:49,920
‎'내려오는 것도 알아서 해'

319
00:22:50,000 --> 00:22:52,320
‎그래서 그 위에
‎40분이나 있었어요

320
00:22:52,920 --> 00:22:57,560
‎끝까지 안 도와주더라고요
‎알아서 내려왔고 교훈을 얻었죠

321
00:22:57,640 --> 00:22:59,320
‎비록 두 팔은 없지만

322
00:22:59,400 --> 00:23:01,800
‎남들이 하는 건
‎다 할 수 있다는 걸요

323
00:23:01,880 --> 00:23:03,200
‎일단 해보는 거죠

324
00:23:03,760 --> 00:23:05,960
‎그런 교훈을 얻지 못했더라면

325
00:23:06,040 --> 00:23:09,840
‎황소를 타볼 엄두조차 못 냈겠죠
‎그런데 탔거든요

326
00:23:09,920 --> 00:23:12,080
‎첫 뇌진탕을 경험했죠

327
00:23:12,160 --> 00:23:15,440
‎근데 가족이 더 엄했다면
‎그런 짓은 안 했겠죠

328
00:23:15,520 --> 00:23:19,840
‎(아나운서)
‎미국의 맷 스터츠먼 선수입니다

329
00:23:19,920 --> 00:23:21,560
‎[관중 환호와 갈채]

330
00:23:24,520 --> 00:23:27,760
‎(스터츠먼)
‎뇌 스캔을 받은 적이 있는데

331
00:23:27,840 --> 00:23:31,600
‎뇌에서
‎발을 움직이는 부분이

332
00:23:31,680 --> 00:23:35,720
‎보통 사람은
‎크기가 콩알만 하다면

333
00:23:35,800 --> 00:23:40,320
‎저 같은 경우에는 그 크기가
‎야구공보다 조금 작다는 거예요

334
00:23:40,400 --> 00:23:42,320
‎제 재능이었죠

335
00:23:42,400 --> 00:23:47,520
‎발을 손처럼 쓸 수 있는
‎재능을 타고난 거예요

336
00:23:49,080 --> 00:23:51,480
‎[관중 환호와 박수]

337
00:23:57,680 --> 00:24:01,800
‎올림픽 선수촌은
‎섹스촌이나 다름없다던데

338
00:24:01,880 --> 00:24:03,400
‎[웃음]

339
00:24:03,480 --> 00:24:05,520
‎패럴림픽 선수촌은 어떤가요?

340
00:24:05,600 --> 00:24:07,200
‎많이 휘둘렀어요?

341
00:24:07,320 --> 00:24:09,440
‎[관객들의 웃음]

342
00:24:09,520 --> 00:24:11,360
‎그건 대답 못 하죠

343
00:24:11,440 --> 00:24:14,240
‎- 왜 그래요!
‎- 한 명이랑도 안 잤어요?

344
00:24:16,000 --> 00:24:18,000
‎[관객들의 웃음]

345
00:24:18,080 --> 00:24:20,200
‎[관객들의 갈채]

346
00:24:20,280 --> 00:24:22,760
‎(기자) 케임브리지셔 셰프레스
‎출신의 조너선 피콕은

347
00:24:22,840 --> 00:24:26,000
‎몇 주 전 또다시
‎다리 수술을 받았습니다

348
00:24:26,080 --> 00:24:28,760
‎(피콕) 2011년에
‎인터뷰를 참 많이 했는데

349
00:24:28,840 --> 00:24:29,680
‎"조니 피콕"

350
00:24:29,760 --> 00:24:32,000
‎늘 다리를 어쩌다 잃었는지부터
‎물었어요

351
00:24:32,080 --> 00:24:36,440
‎런던 패럴림픽 몇 달 전부터
‎끝난 후로는 쭉

352
00:24:36,520 --> 00:24:38,280
‎스포츠에 대한 질문만 받게 됐죠

353
00:24:38,760 --> 00:24:42,240
‎제 사연에서 종목으로
‎관심이 옮겨간 거죠

354
00:24:42,880 --> 00:24:45,040
‎놀라운 변화였어요

355
00:24:46,040 --> 00:24:48,120
‎저는 오직
‎100m 종목만 바라봤어요

356
00:24:48,200 --> 00:24:52,080
‎더 달리기엔 게으르다는 게
‎가장 큰 이유겠죠

357
00:24:52,160 --> 00:24:56,200
‎100m가 저에겐 딱이에요

358
00:24:58,240 --> 00:25:00,920
‎(해설자) 세계적인 선수죠

359
00:25:01,640 --> 00:25:06,640
‎오스카 피스토리어스, 역대
‎가장 유명한 패럴림픽 선수인데요

360
00:25:07,200 --> 00:25:12,520
‎세계 기록을 보유한 영국 선수
‎조니 피콕과 맞붙습니다

361
00:25:12,600 --> 00:25:14,640
‎[관중 환호]

362
00:25:17,880 --> 00:25:21,520
‎(피콕)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
‎메달권에만 들어도 만족이었어요

363
00:25:24,000 --> 00:25:25,400
‎(해설자) 피스토리어스

364
00:25:26,400 --> 00:25:30,000
‎(피콕) 경기 전에 오스카가
‎제게 와서는 말했어요

365
00:25:30,080 --> 00:25:31,840
‎'너를 위해서 기도해도 될까?'

366
00:25:31,920 --> 00:25:34,560
‎대뜸 제 손을 잡더니

367
00:25:35,240 --> 00:25:38,880
‎제가 실력 발휘하기를
‎신께 빌더라고요

368
00:25:38,960 --> 00:25:41,040
‎'너의 경기야'라고 했어요

369
00:25:42,120 --> 00:25:45,800
‎패럴림픽을 알린 장본인이라
‎제겐 존경의 대상이었어요

370
00:25:45,880 --> 00:25:47,920
‎당시에는 제 우상이었죠

371
00:25:49,120 --> 00:25:51,240
‎패럴림픽의 간판스타였어요

372
00:25:51,320 --> 00:25:53,160
‎(해설자) 피스토리어스에게
‎환호가 쏟아지네요

373
00:25:53,240 --> 00:25:56,280
‎[관중의 힘찬 환호]

374
00:25:56,360 --> 00:25:59,800
‎저한텐 환호성이 조금만 쏟아져도
‎정말 기쁠 것 같았어요

375
00:25:59,880 --> 00:26:01,280
‎(해설자) 피콕 선수입니다

376
00:26:01,360 --> 00:26:04,440
‎[더 커지는 환호]

377
00:26:06,720 --> 00:26:08,480
‎정말 믿을 수가 없었죠

378
00:26:09,040 --> 00:26:12,200
‎관중이 제 이름을 외치니까
‎어리둥절했어요

379
00:26:12,280 --> 00:26:16,720
‎(관중) 피콕! 피콕!

380
00:26:17,400 --> 00:26:20,800
‎(피콕) 보통 안 그러거든요
‎원래는 쥐 죽은 듯 조용해야 해요

381
00:26:20,880 --> 00:26:23,840
‎그래서 조용히 해달라고
‎부탁드렸죠

382
00:26:23,920 --> 00:26:26,120
‎(해설자 1)
‎피콕이 조용히 시키네요

383
00:26:26,200 --> 00:26:29,440
‎조용히 해달라는 부탁을
‎관중은 들어줘야 해요

384
00:26:33,040 --> 00:26:35,640
‎어느샌가 출발점에서
‎준비 자세를 잡고 있었죠

385
00:26:35,720 --> 00:26:37,960
‎(아나운서) 곧 경기 시작하오니
‎소리 자제해 주세요

386
00:26:42,480 --> 00:26:45,600
‎(해설자 2)
‎경기장 내에 긴장감이 감돕니다

387
00:26:50,000 --> 00:26:50,840
‎(아나운서) 준비

388
00:26:51,640 --> 00:26:52,800
‎[출발을 알리는 총소리]

389
00:26:52,880 --> 00:26:54,360
‎[관중 환호]

390
00:26:56,040 --> 00:26:58,120
‎[강렬한 노래]

391
00:27:00,240 --> 00:27:03,320
‎(피콕) 60m 지점 전까지는
‎기억이 전혀 안 나요

392
00:27:03,400 --> 00:27:04,520
‎그렇게 훈련받았거든요

393
00:27:04,600 --> 00:27:07,520
‎신호탄이 울리면
‎아무 생각 않고 뛰라고요

394
00:27:08,960 --> 00:27:10,960
‎선두를 달리고 있었어요

395
00:27:12,640 --> 00:27:16,440
‎갑자기 쓸데없는 것들에
‎정신이 팔려서 문제였죠

396
00:27:17,960 --> 00:27:22,240
‎오스카가 곧 추월할 거라는
‎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

397
00:27:23,720 --> 00:27:26,120
‎역대 결승전 경기를 보면

398
00:27:26,200 --> 00:27:29,080
‎오스카는 항상 막판에
‎한 발자국 차이로

399
00:27:29,800 --> 00:27:32,520
‎아슬아슬하게 이겼어요

400
00:27:35,800 --> 00:27:39,880
‎긴장돼서 지릴 지경이었죠
‎[웃음]

401
00:27:40,800 --> 00:27:43,080
‎너무 조마조마하고

402
00:27:43,160 --> 00:27:46,880
‎어떻게든 결승점에 닿으려고
‎미친 듯이 뛰었어요

403
00:27:52,960 --> 00:27:56,240
‎(해설자) 피콕, 스타트 빨랐습니다
‎피스토리어스를 앞섰어요

404
00:27:56,320 --> 00:27:58,920
‎브라운, 바짝 따라잡지만
‎피콕이 여전히 빠릅니다

405
00:27:59,000 --> 00:28:00,840
‎피스토리어스, 추격합니다

406
00:28:03,240 --> 00:28:04,880
‎영국의 피콕, 금메달입니다!

407
00:28:04,960 --> 00:28:07,240
‎[관중 환호]

408
00:28:08,920 --> 00:28:12,880
‎[남자의 고함과 환호]

409
00:28:15,120 --> 00:28:18,880
‎(피콕) 결승점을 지나며 생각했죠
‎'대박, 나 1등 했어'

410
00:28:18,960 --> 00:28:21,520
‎- [들리지 않는 함성]
‎- [득의에 찬 노래]

411
00:28:25,040 --> 00:28:28,520
‎이름이 1등으로 뜬 걸 보고
‎제 눈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

412
00:28:35,920 --> 00:28:37,320
‎(기자) 패럴림픽 역사상

413
00:28:37,400 --> 00:28:41,480
‎가장 위대한 경기라고
‎표현하더라고요

414
00:28:41,560 --> 00:28:43,440
‎- 동의하나요, 오스카?
‎- 물론이죠

415
00:28:43,520 --> 00:28:45,360
‎이 대회가 발전했다는 증거예요

416
00:28:45,440 --> 00:28:46,920
‎[관중 환호]

417
00:28:51,960 --> 00:28:54,040
‎(에바 로플러)
‎조니 피콕이 달리기 시작했고

418
00:28:54,120 --> 00:28:58,320
‎장내 8만여 관중이
‎그 모습을 지켜봤어요

419
00:29:01,240 --> 00:29:05,120
‎환호하고 박수 치고
‎응원을 보낸 이유는

420
00:29:05,200 --> 00:29:07,560
‎장애인 경기여서가 아니라

421
00:29:08,600 --> 00:29:13,480
‎멋진 스포츠 경기를
‎봤기 때문이었어요

422
00:29:15,240 --> 00:29:20,240
‎패럴림픽의 진정한 의미를
‎그 순간 절실히 깨달았죠

423
00:29:26,560 --> 00:29:29,880
‎아버지가 멋진 일을
‎시작하셨구나 싶어서...

424
00:29:31,880 --> 00:29:35,120
‎아버지가 매우 자랑스러워요

425
00:29:39,360 --> 00:29:43,400
‎아버지는 신경외과의이자
‎신경과학자셨어요

426
00:29:43,960 --> 00:29:49,200
‎독일에서 영향력 있는
‎차기 인사로 꼽혔죠

427
00:29:50,160 --> 00:29:53,400
‎30대의 나이에
‎한창 경력을 쌓고 계셨고

428
00:29:53,480 --> 00:29:56,720
‎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는데

429
00:29:57,720 --> 00:30:00,520
‎한순간에 모든 걸 빼앗긴 거예요

430
00:30:04,640 --> 00:30:05,960
‎[아이들 함성]

431
00:30:08,520 --> 00:30:11,480
‎(기자) 올림픽 성화가 도착하면서
‎베를린의 축제가 시작됩니다

432
00:30:11,560 --> 00:30:13,880
‎그리스서부터
‎3,000km 넘게 달려왔죠

433
00:30:14,480 --> 00:30:18,200
‎"베를린 올림픽
‎1936년"

434
00:30:18,920 --> 00:30:22,720
‎[독일어]

435
00:30:22,800 --> 00:30:24,240
‎[영어] (로플러)
‎히틀러가 권력을 잡으면서

436
00:30:24,320 --> 00:30:27,840
‎바로 이렇게 지시했죠
‎'모든 유대인 학자와'

437
00:30:27,920 --> 00:30:31,360
‎'교사, 과학자, 의사는'

438
00:30:31,440 --> 00:30:36,080
‎'일반 병원이나 대학에서
‎더 이상 근무할 수 없다'

439
00:30:36,200 --> 00:30:37,920
‎[독일어로 환호하는 군중]

440
00:30:40,480 --> 00:30:44,040
‎[영어] (로플러) 아버지는
‎유대인이어서 직장을 잃으셨어요

441
00:30:46,000 --> 00:30:49,960
‎브로츠와프로 거처를 옮기고
‎유대인 병원장을 맡으셨어요

442
00:30:50,040 --> 00:30:52,800
‎아버지께 허용된 일터였죠

443
00:30:54,360 --> 00:30:55,200
‎"루트비히 구트만 박사"

444
00:30:55,280 --> 00:30:58,600
‎(구트만) 11월 9일에 차를 몰고
‎유대교 회당에 갔어요

445
00:30:59,840 --> 00:31:03,960
‎수백 명의 인파에 둘러싸인 채
‎회당은 불타고 있었죠

446
00:31:05,480 --> 00:31:09,480
‎그리고 나치 친위대원들이
‎성경책으로 축구를 하더군요

447
00:31:10,960 --> 00:31:15,400
‎전 그저 서서
‎눈물만 흘렸습니다

448
00:31:16,040 --> 00:31:21,280
‎하지만 박해당한 사람들을
‎돕고자 굳게 마음먹었죠

449
00:31:22,680 --> 00:31:25,920
‎(로플러) '수정의 밤'에
‎많은 유대인이 폭행당했고

450
00:31:26,000 --> 00:31:28,600
‎60여 명이 병원에 실려 왔어요

451
00:31:28,720 --> 00:31:31,800
‎아버지는 오는 대로
‎다 입원시키라 하셨죠

452
00:31:34,040 --> 00:31:35,920
‎(구트만)
‎남을 도울 수 있는 입장이었어요

453
00:31:36,000 --> 00:31:38,120
‎기독교 신자든 유대교 신자든
‎중요하지 않았죠

454
00:31:38,680 --> 00:31:42,320
‎나치 비밀경찰의 감시망으로부터
‎이들을 숨겨주자 싶었어요

455
00:31:44,160 --> 00:31:47,400
‎(로플러) 다음날, 비밀경찰한테
‎연락이 와서는

456
00:31:47,480 --> 00:31:50,120
‎당장 병원으로 오라는 거예요

457
00:31:50,200 --> 00:31:54,640
‎어머니는 아버지께
‎부츠와 외투를 챙겨 가라셨죠

458
00:31:54,720 --> 00:31:58,760
‎강제 수용소로 끌려갈 거라
‎생각하신 거예요

459
00:32:00,960 --> 00:32:05,920
‎(구트만) 갔더니 친위대원 셋이
‎이미 도착했고 제게 묻더군요

460
00:32:06,480 --> 00:32:09,440
‎'간밤에 64명이 입원했는데
‎어찌 된 영문입니까?'

461
00:32:09,520 --> 00:32:11,800
‎환자를 하나하나 설명하며

462
00:32:11,880 --> 00:32:15,240
‎온갖 증상을
‎그 자리에서 지어냈죠

463
00:32:16,080 --> 00:32:20,840
‎입원한 64명 중
‎60명을 살렸어요

464
00:32:25,480 --> 00:32:31,600
‎(로플러) 프랑스로 넘어가는데
‎어머니가 우셨어요

465
00:32:31,680 --> 00:32:33,920
‎그 잔상이 쉽게 잊히지 않아요

466
00:32:34,000 --> 00:32:39,640
‎앞날을 짐작하고
‎가족 곁을 떠나신 거죠

467
00:32:45,080 --> 00:32:47,920
‎영국에 도착했더니
‎비가 내리고 있었어요

468
00:32:49,000 --> 00:32:53,640
‎언어든 뭐든 다 새로웠죠
‎문득 겁이 나더라고요

469
00:32:54,680 --> 00:32:59,400
‎피난민이 줄을 지었어요
‎저희도 마찬가지였죠

470
00:33:00,080 --> 00:33:02,680
‎(구트만)
‎출입국 관리관이 묻더라고요

471
00:33:02,760 --> 00:33:05,040
‎'뒤에 있는 아이들은
‎누구 아이들이죠?'

472
00:33:05,120 --> 00:33:07,280
‎우리 애들이라고
‎아내가 답했더니

473
00:33:08,200 --> 00:33:11,880
‎애들은 찬바람 맞으면 안 된다며
‎저희에게 먼저 따라오라더군요

474
00:33:12,480 --> 00:33:15,520
‎저희는 충격받을 수밖에 없었어요

475
00:33:16,080 --> 00:33:19,680
‎독일에서 온갖 고초를 겪었는데

476
00:33:19,760 --> 00:33:23,680
‎한 일반인이 아이들을 배려해 주니

477
00:33:24,600 --> 00:33:28,800
‎제 안의 인류애가 다시금 살아났죠
‎[손가락 튕기는 소리]

478
00:33:29,360 --> 00:33:30,720
‎그 후로 약해지지 않았어요

479
00:33:34,440 --> 00:33:37,600
‎[참석자들 갈채]

480
00:33:37,680 --> 00:33:42,160
‎(기자) 어떤 도시가 런던을 이어
‎2016년 개최지가 될까요?

481
00:33:43,440 --> 00:33:47,040
‎멋진 유치 활동을 벌여준
‎4개 시에 감사를 전합니다

482
00:33:47,120 --> 00:33:48,680
‎"마드리드 2016
‎후보 도시"

483
00:33:49,240 --> 00:33:50,480
‎(남자) 마드리드! 마드리드!

484
00:33:53,360 --> 00:33:55,440
‎"시카고 2016 - 후보 도시
‎빛나는 우정을 위하여"

485
00:33:58,880 --> 00:34:01,000
‎"리우 2016 - 후보 도시
‎열정을 펼쳐라"

486
00:34:01,080 --> 00:34:03,240
‎- 리우데자네이루!
‎- 브라질

487
00:34:03,360 --> 00:34:04,200
‎"도쿄 2016
‎후보 도시"

488
00:34:04,280 --> 00:34:06,920
‎하지만 단 한 곳만이
‎개최지로 선정됩니다

489
00:34:07,600 --> 00:34:08,440
‎발표하네요

490
00:34:10,280 --> 00:34:11,720
‎발표하겠습니다

491
00:34:11,840 --> 00:34:17,160
‎제31회 올림픽 개최지는...

492
00:34:21,200 --> 00:34:22,400
‎리우데자네이루!

493
00:34:23,360 --> 00:34:29,960
‎[군중 환호]

494
00:34:31,160 --> 00:34:33,120
‎[군중의 낮은 탄성]

495
00:34:33,200 --> 00:34:34,080
‎(아나운서) 잠깐만

496
00:34:35,720 --> 00:34:37,600
‎시카고가 안 됐다고요?

497
00:34:37,680 --> 00:34:39,440
‎[참석자들 환호]

498
00:34:41,720 --> 00:34:46,280
‎마법 같은 순간이었어요
‎열반에 이른 것 같았죠

499
00:34:50,480 --> 00:34:54,320
‎다들 소리 지르고
‎껴안고 눈물을 흘렸어요

500
00:34:54,400 --> 00:34:56,400
‎펠레와도 껴안았죠

501
00:34:56,480 --> 00:34:58,520
‎저희만 다른 세상에 있었어요

502
00:34:59,360 --> 00:35:01,800
‎올림픽, 패럴림픽의
‎유치 활동을 벌일 당시

503
00:35:01,880 --> 00:35:04,800
‎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가
‎고조됐었어요

504
00:35:04,880 --> 00:35:07,760
‎투표 과정에
‎저희의 역할이 컸다고 봐요

505
00:35:07,840 --> 00:35:11,800
‎리우 출신인 저에게는
‎꿈이 이루어진 거죠

506
00:35:12,360 --> 00:35:16,480
‎브라질이 패럴림픽 강대국으로
‎성장한 덴 앤드루의 공이 컸어요

507
00:35:17,280 --> 00:35:20,120
‎(파슨스) 브라질 패럴림픽
‎위원회가 자국에서 영향력 있는

508
00:35:20,200 --> 00:35:23,200
‎스포츠 단체로 거듭나길
‎오랫동안 꿈꿔왔어요

509
00:35:24,680 --> 00:35:27,520
‎(기자) 중남미 도시 최초로
‎리우데자네이루가

510
00:35:27,600 --> 00:35:28,960
‎올림픽을 개최하게 됐습니다

511
00:35:29,880 --> 00:35:34,000
‎런던 올림픽 이후로
‎전 세계, 미디어, 스폰서의

512
00:35:34,080 --> 00:35:37,840
‎기대치가 매우 높아졌어요

513
00:35:37,920 --> 00:35:39,240
‎실패는 용납할 수 없었죠

514
00:35:39,320 --> 00:35:42,920
‎[합창단 노래]

515
00:35:43,000 --> 00:35:46,120
‎(비오)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
‎그저 꿈이었어요

516
00:35:49,280 --> 00:35:51,840
‎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
‎깨달은 거죠

517
00:35:55,760 --> 00:35:58,600
‎저는 5살 때
‎펜싱의 매력에 빠졌어요

518
00:36:00,200 --> 00:36:03,480
‎6년 연속 국내 랭킹에도 들었죠

519
00:36:04,200 --> 00:36:05,840
‎실력이 꽤 좋았거든요

520
00:36:08,240 --> 00:36:12,240
‎11살 때 펜싱 훈련장에서
‎훈련 중이었는데

521
00:36:12,320 --> 00:36:15,000
‎갑자기 두통이 너무 심하더라고요

522
00:36:15,560 --> 00:36:20,440
‎집에 갔더니
‎이마에 멍이 크게 들어 있어서

523
00:36:20,520 --> 00:36:23,200
‎투구 없이 연습했냐고
‎엄마가 물어보셨고

524
00:36:23,280 --> 00:36:25,320
‎그럴 리가 있겠냐고
‎저는 답했어요

525
00:36:25,400 --> 00:36:27,600
‎어릴 때 개구쟁이였거든요

526
00:36:27,680 --> 00:36:32,400
‎정말 운이 좋았던 게 97%는
‎발병 2시간 내에 죽는대요

527
00:36:32,880 --> 00:36:36,600
‎일반적으로 수막염이라고 하는
‎병이었어요

528
00:36:36,680 --> 00:36:38,640
‎수막염? 제대로 말했나?

529
00:36:42,760 --> 00:36:45,520
‎[극적인 노래]

530
00:36:47,440 --> 00:36:49,840
‎그 후는 기억이 안 나요
‎혼수상태였거든요

531
00:36:51,840 --> 00:36:54,240
‎내부가 폭발하는 것 같았죠

532
00:36:57,200 --> 00:36:59,720
‎신체의 한 부위가
‎제 목숨을 위협했어요

533
00:36:59,800 --> 00:37:01,600
‎시합을 벌이는 것 같았죠

534
00:37:02,080 --> 00:37:05,200
‎병마와 펜싱을 하듯이요

535
00:37:07,160 --> 00:37:10,560
‎정말 괴로운 건 저보다도
‎가족, 부모님이었어요

536
00:37:11,920 --> 00:37:15,240
‎병실에 있을 수 없어서
‎밤마다 집으로 돌아가야 했죠

537
00:37:15,960 --> 00:37:17,720
‎'안녕'하고 떠났어요

538
00:37:17,800 --> 00:37:21,960
‎이탈리아어로 '아리베데르치'는
‎'곧 다시 만나'도 될 수 있고

539
00:37:22,040 --> 00:37:23,560
‎정말 작별일 수도 있어요

540
00:37:27,080 --> 00:37:29,560
‎며칠 후에 팔을 절단했어요

541
00:37:32,840 --> 00:37:36,000
‎팔 절단술만 받으면
‎병은 완치된댔어요

542
00:37:36,080 --> 00:37:37,920
‎문제없을 테니 걱정 말라고요

543
00:37:39,680 --> 00:37:41,880
‎근데 병이 재발한 거예요

544
00:37:42,880 --> 00:37:45,520
‎다리를 절단하면
‎살 수도 있다더군요

545
00:37:46,280 --> 00:37:49,640
‎부모님이 마음을 못 먹으셔서
‎제가 대신에 결정을 내렸어요

546
00:37:49,720 --> 00:37:53,280
‎살 확률이 1%라도 된다면
‎자르자고요

547
00:37:57,920 --> 00:38:00,400
‎근데 팔다리 없이
‎살아갈 수 있을까요?

548
00:38:02,800 --> 00:38:05,560
‎아프기 전에는 다리가 없거나
‎휠체어 탄 사람을 본 적 없어요

549
00:38:05,640 --> 00:38:08,600
‎휠체어는 노인이나 타는 줄 알았죠

550
00:38:12,320 --> 00:38:15,880
‎전 11살이었고
‎우등생에 운동선수였어요

551
00:38:17,160 --> 00:38:19,360
‎'왜 하필 나한테
‎이런 일이 일어났지?'

552
00:38:20,160 --> 00:38:24,640
‎'감옥에 나쁜 놈들 천지잖아
‎그 사람들이나 당하라고 해'

553
00:38:25,320 --> 00:38:28,320
‎'나는 죄도 안 지었는데
‎왜 하필 나야?'

554
00:38:29,400 --> 00:38:33,280
‎근데 매일 원망만 해봤자
‎상황이 나아지진 않아요

555
00:38:34,120 --> 00:38:37,800
‎이에 대한 해답도
‎이유도 뭣도 없죠

556
00:38:37,880 --> 00:38:40,320
‎일이 그렇게 된 걸요
‎개 같은 일 생기잖아요

557
00:38:40,400 --> 00:38:41,800
‎[웃음]

558
00:38:53,560 --> 00:38:55,040
‎[비오와 남자 웃음]

559
00:38:56,320 --> 00:38:58,520
‎(비오)
‎다시 태어난 것처럼 신기해요

560
00:38:58,600 --> 00:39:02,040
‎차근차근 하나씩
‎배워나가는 거죠

561
00:39:02,120 --> 00:39:05,240
‎걷기, 먹기, 양치하기를
‎처음부터 다시 배워요

562
00:39:05,320 --> 00:39:07,040
‎어떻게 하는 건지
‎잊어버렸거든요

563
00:39:11,480 --> 00:39:15,680
‎[이탈리아어로 말하며 웃는 남자]

564
00:39:19,240 --> 00:39:21,600
‎(비오) 펜싱을 다시 시작하는 게
‎가장 중요했어요

565
00:39:22,320 --> 00:39:25,240
‎펜싱 훈련장의 냄새가
‎무척이나 그리웠어요

566
00:39:25,320 --> 00:39:27,160
‎정말 좋아하는 냄새거든요

567
00:39:27,240 --> 00:39:31,200
‎저한테는 향수 못지않아요
‎실제로는 악취가 나더라도요

568
00:39:32,440 --> 00:39:36,000
‎훈련장에 갔다가
‎휠체어 펜싱을 목격했죠

569
00:39:36,080 --> 00:39:39,120
‎'저게 뭐람?
‎펜싱이 아니잖아?'

570
00:39:39,200 --> 00:39:42,840
‎'장애인 경기구나
‎그런 건 하기 싫어'

571
00:39:46,920 --> 00:39:50,120
‎아빠가 테이프로
‎검을 손에 고정해 줬고

572
00:39:51,000 --> 00:39:54,240
‎연습을 시작하자마자
‎다시 사랑에 빠졌어요

573
00:39:59,960 --> 00:40:02,600
‎모든 일에 정신을
‎가다듬어야 해요

574
00:40:04,360 --> 00:40:08,120
‎이기려면 겁을 내선 안 된다는 게
‎정말 마음에 들어요

575
00:40:08,760 --> 00:40:11,240
‎이기는 것도 좋아하고요

576
00:40:19,240 --> 00:40:22,040
‎투구를 쓰면
‎세상이 다르게 보여요

577
00:40:22,120 --> 00:40:25,200
‎[소프라노 노래]

578
00:40:29,400 --> 00:40:31,920
‎투구로 보는 세상이 제일 좋아요

579
00:40:35,280 --> 00:40:38,960
‎[계속되는 소프라노 노래]

580
00:41:19,760 --> 00:41:24,080
‎저는 가장 좋아하는 순간을
‎운 좋게도 두 번이나 경험했어요

581
00:41:38,720 --> 00:41:41,600
‎어려서부터 올림픽을 꿈꿔왔어요

582
00:41:41,680 --> 00:41:44,200
‎근데 병마와 싸우며
‎전부 잊고 산 거죠

583
00:41:44,280 --> 00:41:46,120
‎근데 펜싱장에 복귀하면서

584
00:41:46,200 --> 00:41:48,680
‎어쩌면 그 꿈이
‎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죠

585
00:41:50,280 --> 00:41:53,840
‎(로플러) 아버지가 그러셨어요
‎'언젠간 장애인도'

586
00:41:53,920 --> 00:41:58,080
‎'올림픽 경기에 출전하는
‎그날을 꿈꾼다'

587
00:41:58,880 --> 00:42:02,160
‎다들 미쳤다고 생각했어요

588
00:42:08,560 --> 00:42:12,040
‎[기관총 발사 소리]

589
00:42:12,120 --> 00:42:17,240
‎1944년에 척수 손상은
‎손쓸 방도가 없었어요

590
00:42:19,120 --> 00:42:23,440
‎(크레이븐) 그런 환자는 뚜껑 없는
‎관에 실어 영국으로 돌려보냈어요

591
00:42:23,520 --> 00:42:26,920
‎의료진이 보기에
‎가망이 없었던 거죠

592
00:42:27,520 --> 00:42:31,160
‎전장에 돌아갈 수 없으니
‎모르핀을 잔뜩 투여해 놓으면

593
00:42:31,240 --> 00:42:33,520
‎6개월 안에
‎감염으로 사망하게 돼요

594
00:42:37,080 --> 00:42:38,760
‎"스토크 맨더빌 병원"

595
00:42:39,880 --> 00:42:43,000
‎(로플러) 스토크 맨더빌 병원에
‎척추 외상 센터가 생겼는데

596
00:42:43,080 --> 00:42:45,920
‎맡겠다는 의사가 없었어요

597
00:42:46,000 --> 00:42:48,160
‎환자들이 죄다 죽었거든요

598
00:42:48,720 --> 00:42:54,720
‎그러다 아버지가 권유를 받고
‎환자들을 도울 방법을 떠올리며

599
00:42:54,800 --> 00:42:55,880
‎덥석 받아들이셨죠

600
00:43:05,280 --> 00:43:12,040
‎아버지는 2시간 간격으로
‎환자의 자세를 바꾸자고 하셨어요

601
00:43:12,120 --> 00:43:16,440
‎그랬더니 욕창도 사라지고
‎환자 생존율이 높아졌어요

602
00:43:17,200 --> 00:43:19,320
‎게다가 일손이 부족했기 때문에

603
00:43:19,400 --> 00:43:24,920
‎항상 병원에 계시면서
‎2시간마다 환자 위치를 바꾸셨죠

604
00:43:25,000 --> 00:43:27,040
‎집에는 거의 안 오셨어요 [웃음]

605
00:43:27,760 --> 00:43:31,200
‎사람 목숨 살리는 일을
‎하시는 걸 알고 있었고

606
00:43:31,280 --> 00:43:34,600
‎그게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

607
00:43:34,680 --> 00:43:37,720
‎그분이 아니었다면
‎전 아마 죽었겠죠

608
00:43:38,920 --> 00:43:45,040
‎(구트만) 하반신 마비라고 인생이
‎끝난 건 아닙니다, 새 출발이죠

609
00:43:47,280 --> 00:43:51,040
‎루트비히 경의 목표는
‎알고 보면 단순했어요

610
00:43:51,120 --> 00:43:54,760
‎장애가 있는 사람도
‎납세자로 만드는 거죠

611
00:43:55,320 --> 00:43:57,200
‎(파슨스) 일반 시민이
‎되길 바란 거예요

612
00:43:58,800 --> 00:44:00,800
‎목숨을 부지한다고
‎다가 아니잖아요

613
00:44:00,880 --> 00:44:06,200
‎사회에 기여하는 인간으로서
‎친구도 되고 가족도 되고

614
00:44:06,280 --> 00:44:08,600
‎남편 혹은 아내의 역할을 다하며

615
00:44:08,680 --> 00:44:10,200
‎남들처럼 사는 게 중요하죠

616
00:44:11,800 --> 00:44:15,480
‎(구트만) 장애인 재활 치료에
‎운동을 접목하지 않았다면

617
00:44:15,560 --> 00:44:21,840
‎정말 중요한 것을
‎놓치게 될 뻔했습니다

618
00:44:23,040 --> 00:44:28,960
‎제가 의료인으로서 내린
‎최고의 결정이 아닐까 싶습니다

619
00:44:30,840 --> 00:44:31,840
‎(서식스 공작)
‎운동의 매력은 대단해요

620
00:44:31,920 --> 00:44:34,520
‎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

621
00:44:34,600 --> 00:44:38,040
‎절망한 사람을 일으키는 데
‎스포츠만 한 것이 없거든요

622
00:44:39,920 --> 00:44:45,080
‎마비 환자들에게
‎스포츠가 주는 영향을 보고

623
00:44:45,160 --> 00:44:48,560
‎자연히 대회 개최를 떠올렸습니다

624
00:44:50,800 --> 00:44:57,080
‎척추 상해를 입은 참전병들 간에
‎첫 경기가 열렸어요, 16명으로요

625
00:44:57,160 --> 00:44:59,240
‎"스토크 맨더빌 대회
‎1948년 7월 29일"

626
00:44:59,320 --> 00:45:02,840
‎1948년 7월 29일이었어요

627
00:45:02,920 --> 00:45:06,680
‎동시에 런던에서는
‎올림픽 경기가 열렸죠

628
00:45:06,760 --> 00:45:07,920
‎"런던 올림픽
‎1948년 7월 29일"

629
00:45:12,440 --> 00:45:13,280
‎[휘슬 소리]

630
00:45:13,840 --> 00:45:18,720
‎(로플러) 체력과 실력을 키우고자
‎쉴 새도 없이 훈련했어요

631
00:45:18,800 --> 00:45:21,040
‎규모가 점점 커졌죠

632
00:45:23,600 --> 00:45:26,680
‎(기자 1) 국제 휠체어 경기에
‎역대 최다 18개국이 출전...

633
00:45:26,760 --> 00:45:28,960
‎(기자 2)
‎올해 경기에는 22개국이...

634
00:45:29,040 --> 00:45:31,880
‎(기자 3) 올해 스토크 맨더빌
‎대회에 26개국이 출전했습니다

635
00:45:31,960 --> 00:45:35,240
‎주체할 수 없이 규모가 늘어났죠

636
00:45:36,080 --> 00:45:36,920
‎"첫 패럴림픽
‎로마"

637
00:45:37,000 --> 00:45:40,640
‎첫 패럴림픽 대회는
‎로마에서 개최됐어요

638
00:45:44,360 --> 00:45:48,960
‎많은 사람들이 이름만 보고
‎'마비'에서 따온 줄 알았지만

639
00:45:50,000 --> 00:45:54,560
‎실은 올림픽 대회와
‎동등하다는 의미였죠

640
00:45:59,120 --> 00:46:04,520
‎(파슨스) 스포츠의 영향력을
‎알아보다니 대단하신 겁니다

641
00:46:04,600 --> 00:46:08,520
‎세계적 인식 변화에
‎큰 역할을 할 걸 아신 거죠

642
00:46:08,600 --> 00:46:12,680
‎- [의기양양한 오케스트라 곡]
‎- [리듬에 맞춰 박수 치는 관중]

643
00:46:18,600 --> 00:46:19,440
‎"베이징 패럴림픽
‎2008년"

644
00:46:19,520 --> 00:46:21,360
‎(로플러) 중국 베이징에서
‎패럴림픽이 열렸죠

645
00:46:21,440 --> 00:46:24,680
‎중국에서도 장애인들이
‎나설 자리는 드물었어요

646
00:46:24,760 --> 00:46:26,120
‎숨어 살아야 했거든요

647
00:46:29,920 --> 00:46:35,640
‎[중국어] (추이저) 전 어린 나이에
‎장애가 생겼는데

648
00:46:35,720 --> 00:46:40,680
‎가족은 한 번도 제게
‎큰 기대를 안 걸었어요

649
00:46:41,240 --> 00:46:44,640
‎커서 뭐가 될지
‎걱정하기만 했어요

650
00:46:44,720 --> 00:46:48,040
‎밥벌이나 할까 싶었겠죠

651
00:46:49,280 --> 00:46:51,280
‎[중국어로 말하는 트레이너]

652
00:46:54,840 --> 00:46:56,560
‎- [추이저의 신음]
‎- [중국어로 말하는 트레이너]

653
00:46:56,640 --> 00:46:58,000
‎[사람들 갈채]

654
00:46:58,920 --> 00:47:02,640
‎[중국어로 말하는 아나운서]

655
00:47:02,720 --> 00:47:05,520
‎중국 장애인 협회에서
‎2008 베이징 패럴림픽을 위해

656
00:47:05,600 --> 00:47:06,680
‎"추이저"

657
00:47:06,760 --> 00:47:09,320
‎선수를 선발하고 있었어요

658
00:47:09,920 --> 00:47:13,400
‎집으로 찾아와서
‎스포츠에 관심 있느냐 물었죠

659
00:47:14,040 --> 00:47:19,480
‎저희 집안은 풍족하지 않아서

660
00:47:20,720 --> 00:47:23,560
‎제게 기회의 문이 열린 거죠

661
00:47:26,120 --> 00:47:29,000
‎[영어]
‎중국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예요

662
00:47:29,560 --> 00:47:31,400
‎(아나운서) 중국 입장합니다

663
00:47:31,480 --> 00:47:34,720
‎[관중의 힘찬 환호]

664
00:47:34,800 --> 00:47:37,960
‎(곤살레스) 패럴림픽 대회가
‎최대한 잘 진행되도록

665
00:47:38,040 --> 00:47:39,720
‎최선을 다하고

666
00:47:39,800 --> 00:47:43,960
‎장애인들의 일상이 바뀌게
‎영향력을 행사했죠

667
00:47:44,520 --> 00:47:47,920
‎[중국어로 말하는 아나운서 1]

668
00:47:48,960 --> 00:47:52,520
‎[영어] (아나운서 2) 드디어
‎금메달 결정전입니다

669
00:47:52,600 --> 00:47:55,800
‎등 번호 3번
‎라일리 뱃!

670
00:47:55,880 --> 00:47:57,640
‎[중국어로 말하는 아나운서 1]

671
00:47:58,360 --> 00:48:02,280
‎다들 중국을 다시 봤을 거예요
‎패럴림픽은 성공적이었거든요

672
00:48:03,080 --> 00:48:06,200
‎미국과 결승전에서 만났는데

673
00:48:06,280 --> 00:48:08,840
‎그 경기에 관중이
‎8,000명 이상 들었죠

674
00:48:08,920 --> 00:48:11,680
‎[중국어로 말하는 아나운서]

675
00:48:11,760 --> 00:48:13,800
‎(뱃)
‎처음 패럴림픽을 알게 됐을 땐

676
00:48:13,880 --> 00:48:16,400
‎휠체어 탄 사람들을 보는 게
‎내키진 않았어요

677
00:48:16,480 --> 00:48:17,440
‎예민한 부분이었죠

678
00:48:17,520 --> 00:48:20,880
‎타기도 근처에 가기도 싫었거든요

679
00:48:20,960 --> 00:48:23,880
‎- (관중) 미국!
‎- [중국어로 말하는 아나운서]

680
00:48:27,400 --> 00:48:28,920
‎[옹알이]

681
00:48:29,920 --> 00:48:32,480
‎(뱃) 엄마가 저를 임신했을 때
‎초음파 검사를 했는데

682
00:48:32,560 --> 00:48:34,960
‎그땐 장애가 발견되지 않았어요

683
00:48:36,200 --> 00:48:39,120
‎그래서 제가 태어났을 때
‎가족은 충격을 받았어요

684
00:48:40,360 --> 00:48:41,200
‎"라일리 뱃"

685
00:48:41,280 --> 00:48:45,440
‎두 다리와 양쪽 손가락이
‎일부 없이 태어났거든요

686
00:48:47,320 --> 00:48:50,760
‎다정하기 그지없으신 할머니조차

687
00:48:50,840 --> 00:48:52,360
‎저를 차마 품에 못 안으셨대요

688
00:48:52,840 --> 00:48:58,840
‎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신 거죠
‎엄마랑 몇 주가 넘도록 우셨대요

689
00:48:58,920 --> 00:49:01,360
‎어떻게 키울지
‎어떻게 자랄지 감이 안 와서요

690
00:49:04,920 --> 00:49:07,040
‎- '카메라 안녕' 해봐
‎- 오토바이

691
00:49:07,120 --> 00:49:09,680
‎- 맞아, '오토바이'는 하네
‎- (여자) 오토바이

692
00:49:10,160 --> 00:49:13,560
‎(뱃) 근데 할아버지는 다르셨어요
‎포기를 모르는 분이셨죠

693
00:49:13,640 --> 00:49:15,560
‎엄마한테 손 흔들어

694
00:49:16,040 --> 00:49:17,240
‎엄마한테 안녕 해봐

695
00:49:17,320 --> 00:49:20,960
‎(뱃) 제가 4살쯤 됐을 때
‎오토바이를 사주셨어요

696
00:49:21,040 --> 00:49:24,480
‎이걸 대체 왜 사주냐며
‎부모님은 의아해하셨죠

697
00:49:24,560 --> 00:49:26,040
‎무슨 수로 타냐면서요

698
00:49:26,120 --> 00:49:30,320
‎(뱃의 아버지) 오토바이 근사하네
‎어서 타봐, 라일리

699
00:49:30,800 --> 00:49:34,480
‎오토바이를 처음 탄 날이
‎제 인생 최고의 날이었어요

700
00:49:34,560 --> 00:49:36,560
‎그날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

701
00:49:38,320 --> 00:49:41,200
‎평범한 아이가 된 것 같았어요

702
00:49:41,280 --> 00:49:42,480
‎(뱃의 아버지) 아주 잘 타네

703
00:49:44,520 --> 00:49:48,280
‎(뱃) 난 장애가 있으니 불쌍하다고
‎단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어요

704
00:49:50,600 --> 00:49:54,160
‎스스로 장애인이라거나
‎장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죠

705
00:49:57,760 --> 00:49:58,680
‎(뱃의 아버지) 원숭이 같구나

706
00:49:59,920 --> 00:50:01,960
‎(뱃)
‎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녔어요

707
00:50:02,040 --> 00:50:04,600
‎친구들과 어울리며
‎멋져지고 싶었죠

708
00:50:04,680 --> 00:50:08,240
‎학교에서 각자 원하는
‎스포츠 활동을 고를 때

709
00:50:08,320 --> 00:50:11,280
‎저는 선택권이 없었어요
‎휠체어 럭비뿐이었거든요

710
00:50:12,160 --> 00:50:15,480
‎휠체어를 타고 싶기도 했지만
‎그러기에는 자존심 상했죠

711
00:50:15,560 --> 00:50:18,560
‎일주일이 지나고
‎수영을 하러 갔는데

712
00:50:18,640 --> 00:50:21,680
‎몇 시간 후 돌아오니
‎스케이트보드가 사라졌어요

713
00:50:21,760 --> 00:50:23,880
‎왜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는지

714
00:50:23,960 --> 00:50:26,040
‎휠체어 럭비나 해볼까
‎싶더라고요

715
00:50:35,880 --> 00:50:38,400
‎아드레날린에 사족을 못 써요

716
00:50:38,480 --> 00:50:41,040
‎상대와 정면으로 부딪치면
‎경미한 교통사고가 난 것 같죠

717
00:50:44,520 --> 00:50:47,320
‎(기자) 힘들고 빠르고
‎심장 약하면 못 해요

718
00:50:47,400 --> 00:50:51,520
‎휠체어 럭비가 '머더볼'로
‎알려진 것도 놀랍진 않죠

719
00:50:52,880 --> 00:50:53,920
‎[관중] 오!

720
00:50:54,000 --> 00:50:57,360
‎휠체어 럭비는 제게 딱이에요
‎말은 그렇게 하지만...

721
00:50:57,840 --> 00:51:01,840
‎살면서 10대 때가
‎가장 힘든 시기였어요

722
00:51:04,560 --> 00:51:07,040
‎제 정체성에 대해
‎비관적이었거든요

723
00:51:07,520 --> 00:51:10,200
‎공공장소에 가기 싫어했어요

724
00:51:10,280 --> 00:51:12,840
‎사람들의 시선도
‎매일 걱정했고요

725
00:51:12,920 --> 00:51:15,360
‎먹는 양이 늘면서
‎체중까지 늘게 됐죠

726
00:51:15,840 --> 00:51:16,800
‎(인터뷰 진행자) 여자친구 있니?

727
00:51:16,880 --> 00:51:18,160
‎아뇨, 지금은 없어요

728
00:51:18,240 --> 00:51:21,800
‎그냥 매번
‎다른 여자애들이랑 놀고 그래요

729
00:51:21,880 --> 00:51:24,600
‎- (인터뷰 진행자) 정말?
‎- 자주는 아니고요

730
00:51:25,400 --> 00:51:28,280
‎- [웃음] 허세 부리는 거야?
‎- 아뇨

731
00:51:28,360 --> 00:51:29,920
‎[둘 다 웃음]

732
00:51:32,800 --> 00:51:36,080
‎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
‎타고난 재능으로만 뛰었어요

733
00:51:39,320 --> 00:51:41,720
‎그러면 안 됐는데
‎몸 관리가 전혀 안 됐죠

734
00:51:44,640 --> 00:51:48,560
‎결승전에서 졌고 동료들에게
‎실망을 안긴 기분이었어요

735
00:51:57,520 --> 00:52:01,360
‎장애가 있는 것도 싫었고
‎힘든 시기를 겪었죠

736
00:52:04,200 --> 00:52:08,440
‎(아나운서) 패럴림픽 챔피언은
‎미국입니다!

737
00:52:08,520 --> 00:52:10,840
‎[관중 환호]

738
00:52:14,840 --> 00:52:19,680
‎[중국어] (처우저)
‎2008 베이징 패럴림픽 후

739
00:52:21,360 --> 00:52:26,560
‎장애인에 대한 인식이
‎전국적으로 바뀌었어요

740
00:52:26,640 --> 00:52:29,560
‎- [중국어로 말하는 트레이너]
‎- [관중 환호]

741
00:52:29,640 --> 00:52:34,440
‎저와 가족의 인생도

742
00:52:34,520 --> 00:52:38,880
‎더불어 많이 좋아졌죠

743
00:52:41,800 --> 00:52:43,040
‎[영어] (크레이븐)
‎패럴림픽 이전에

744
00:52:43,120 --> 00:52:47,280
‎중국 내의 장애인 인식은
‎매우 낮은 수준이었어요

745
00:52:48,520 --> 00:52:51,080
‎하지만 어떤 나라에서든
‎실정은 비슷했어요

746
00:52:58,080 --> 00:53:01,480
‎이곳 영국에서도
‎간혹 느끼게 돼요

747
00:53:02,280 --> 00:53:04,080
‎대놓고는 안 그러지만요

748
00:53:05,640 --> 00:53:07,840
‎[프랑스어] (알레즈)
‎저는 프랑스에 입양됐어요

749
00:53:07,920 --> 00:53:11,000
‎다른 행성에 온 것만 같았죠

750
00:53:11,760 --> 00:53:14,440
‎쓸모없는 자식이라는
‎욕을 자주 들었어요

751
00:53:14,520 --> 00:53:16,320
‎더러운 장애인이랬죠

752
00:53:17,600 --> 00:53:19,000
‎깜둥이라거나

753
00:53:21,920 --> 00:53:23,320
‎되게...

754
00:53:24,680 --> 00:53:25,760
‎[울음]

755
00:53:30,520 --> 00:53:33,520
‎어려서 잘 이해를 못 했는데

756
00:53:33,600 --> 00:53:35,880
‎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...

757
00:53:38,360 --> 00:53:41,000
‎자기와 좀 다르다고 해서

758
00:53:41,080 --> 00:53:44,720
‎왜 적개심을 갖는지
‎때론 이해가 안 가요

759
00:53:47,440 --> 00:53:51,040
‎[영어] (콜) 전 호주 출신인데
‎괴롭힘의 주 타깃이었어요

760
00:53:51,720 --> 00:53:52,680
‎어떤 애가

761
00:53:52,760 --> 00:53:55,840
‎제 외다리를 보고
‎'해적'이라고 놀렸어요

762
00:53:55,920 --> 00:53:57,280
‎정말이지...

763
00:53:57,360 --> 00:53:58,400
‎[웃음]

764
00:53:58,480 --> 00:54:00,480
‎하도 해적이라 놀려대길래
‎더는 못 참고

765
00:54:00,560 --> 00:54:04,280
‎의족을 벗어다가
‎창처럼 던졌어요

766
00:54:04,360 --> 00:54:07,600
‎그 애를 정확히 맞혔죠

767
00:54:07,680 --> 00:54:10,640
‎고등학교 첫날 그 일이 있고
‎다시는 절 괴롭히지 않았어요

768
00:54:16,360 --> 00:54:19,200
‎(크레이븐) 심장도 멀쩡히 뛰고
‎뇌도 멀쩡히 돌아가는걸요

769
00:54:19,280 --> 00:54:22,600
‎그러니 말리지 마세요
‎말려도 소용없습니다

770
00:54:22,680 --> 00:54:25,320
‎기회만 준다면
‎우리의 능력을 보여줄 겁니다

771
00:54:25,400 --> 00:54:27,640
‎안 주겠다면
‎알아서 기회를 만들고요

772
00:54:35,680 --> 00:54:38,760
‎"남아프리카 공화국"

773
00:54:38,840 --> 00:54:43,640
‎(은탄도 마흘랑구) 시골 출신이라
‎숨긴다는 의미를 잘 알죠

774
00:54:47,480 --> 00:54:48,720
‎정말 이상했어요

775
00:54:50,400 --> 00:54:52,000
‎시골에서는 보통

776
00:54:52,080 --> 00:54:55,080
‎장애가 있는 아이를
‎깊숙이 숨겨뒀어요

777
00:54:56,840 --> 00:55:01,320
‎아이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면
‎집안이 저주받았다 생각했거든요

778
00:55:03,640 --> 00:55:06,320
‎어떤 이들은 보는 것조차 꺼렸죠

779
00:55:11,200 --> 00:55:14,520
‎[가르랑거리는 치타]

780
00:55:25,120 --> 00:55:29,040
‎전 1살부터 10살까지
‎휠체어 신세였어요

781
00:55:30,520 --> 00:55:33,240
‎남들과는 시야가 달라지죠

782
00:55:33,320 --> 00:55:35,640
‎미래가 안 보였어요

783
00:55:36,440 --> 00:55:38,440
‎자선 단체와
‎비영리 단체 덕분에

784
00:55:38,520 --> 00:55:39,360
‎"은탄도 마흘랑구"

785
00:55:39,440 --> 00:55:42,240
‎다리가 편해졌어요

786
00:55:43,160 --> 00:55:45,120
‎(어린 마흘랑구) 여기요
‎이거예요, 이거예요?

787
00:55:45,200 --> 00:55:46,480
‎(남자) 그래, 돌려봐

788
00:55:46,560 --> 00:55:49,040
‎처음으로 낀 의족은
‎'치타'라고 불렀어요

789
00:55:51,440 --> 00:55:54,120
‎제 인생을 여러모로 바꿨죠

790
00:55:54,680 --> 00:55:56,680
‎그때서부터는
‎사람들에게 다가가

791
00:55:56,760 --> 00:55:59,720
‎눈을 똑바로 바라보며
‎인사도 할 수 있었어요

792
00:55:59,800 --> 00:56:01,680
‎더는 배만 보지 않으니까요

793
00:56:02,680 --> 00:56:05,760
‎동급이 된 기분이죠

794
00:56:14,120 --> 00:56:19,920
‎첫걸음을 뗐을 때부터
‎그 기분을 즐겼어요

795
00:56:20,000 --> 00:56:21,320
‎(여자) 잘했어

796
00:56:34,400 --> 00:56:36,480
‎(마흘랑구) 다들 이래요
‎'왜 가만있질 못해?'

797
00:56:36,560 --> 00:56:39,880
‎가만히 있기 싫으니까요
‎항상 움직이고 싶죠

798
00:56:44,000 --> 00:56:48,120
‎뛸 때마다 저는 웃음이 나요

799
00:56:50,120 --> 00:56:52,200
‎무엇도 날 방해할 수 없죠

800
00:56:52,280 --> 00:56:55,840
‎제겐 귀를 타고 들어오는
‎바람 소리만 들려요

801
00:56:55,920 --> 00:56:58,920
‎[득의에 찬 노래]

802
00:57:10,760 --> 00:57:13,440
‎무언가를 하고 싶어졌어요

803
00:57:13,520 --> 00:57:16,040
‎더 성장하고
‎세상을 바꾸고 싶었죠

804
00:57:23,200 --> 00:57:25,400
‎코치님이 그러셨어요
‎'네게서 재능이 보여'

805
00:57:28,120 --> 00:57:29,200
‎'리우로 갈 거야'

806
00:57:38,800 --> 00:57:40,520
‎"리우"

807
00:57:40,600 --> 00:57:42,600
‎"올림픽 개최 1년 전"

808
00:57:42,680 --> 00:57:45,880
‎(곤살레스) 최초로 두 대회 연속
‎성공적이었어요

809
00:57:45,960 --> 00:57:47,920
‎베이징과 런던 말이죠

810
00:57:48,000 --> 00:57:50,400
‎따라서 리우에 거는 기대가
‎어마어마했어요

811
00:57:51,840 --> 00:57:55,120
‎(파슨스) 대회 준비는
‎막바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

812
00:57:55,200 --> 00:57:58,520
‎공사도 일정에 맞게
‎한창 진행 중이고요

813
00:58:03,080 --> 00:58:05,880
‎멋진 대회를 예상했어요

814
00:58:05,960 --> 00:58:09,160
‎특별한 행사가 될 거라는
‎확신을 가지고 있었죠

815
00:58:13,440 --> 00:58:18,040
‎하지만 그 과정에서
‎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어요

816
00:58:18,120 --> 00:58:19,560
‎[포르투갈어] 바로 이곳에서

817
00:58:19,640 --> 00:58:21,680
‎"카를루스 누즈망
‎2016 리우 준비위원회장"

818
00:58:21,760 --> 00:58:24,160
‎역사상 최고의
‎패럴림픽 경기를 열 것입니다

819
00:58:24,240 --> 00:58:27,560
‎준비성보다도
‎따뜻한 인간성으로...

820
00:58:28,280 --> 00:58:31,400
‎[영어] (파슨스)
‎준비위원회의 공식 명칭을
‎발표하는 자리였어요

821
00:58:31,480 --> 00:58:32,960
‎공식 명칭은

822
00:58:33,040 --> 00:58:38,040
‎'2016 리우 올림픽 경기
‎준비위원회'였어요

823
00:58:39,080 --> 00:58:40,760
‎패럴림픽은 어디에도 없었죠

824
00:58:41,480 --> 00:58:44,880
‎그래서 전 의문이 들었어요

825
00:58:44,960 --> 00:58:49,560
‎왜 공식 명칭에
‎패럴림픽은 안 들어갈까?

826
00:58:50,160 --> 00:58:54,760
‎그곳에 참석한 고위직들은
‎대부분 관심도 없더라고요

827
00:58:55,280 --> 00:58:57,800
‎패럴림픽 대회의 역사를 보면

828
00:58:57,880 --> 00:59:02,200
‎선수들에 대한 존중과 처우가
‎제대로 지켜지지 않던 시기가

829
00:59:02,280 --> 00:59:03,640
‎분명히 있었단 말이죠

830
00:59:04,760 --> 00:59:07,680
‎애틀랜타는 대참사였어요

831
00:59:07,760 --> 00:59:09,000
‎[출발 총성]

832
00:59:09,720 --> 00:59:13,840
‎(곤살레스) 올림픽 준비위원회에서
‎패럴림픽은 나 몰라라 한 거죠

833
00:59:16,000 --> 00:59:18,160
‎(파슨스) 아테네 현장 사진을 보면

834
00:59:18,240 --> 00:59:20,720
‎경기장이 텅 비었어요

835
00:59:20,800 --> 00:59:22,600
‎홍보 등 많은 문제가 있었죠

836
00:59:23,280 --> 00:59:24,200
‎[독일어] 젠장!

837
00:59:24,280 --> 00:59:27,440
‎저는 항상 말해요
‎'수월하면 패럴림픽이 아니다'

838
00:59:29,200 --> 00:59:32,360
‎(기자 1) 러시아는 장애인 올림픽
‎개최를 거부했습니다

839
00:59:32,440 --> 00:59:35,000
‎"모스크바 올림픽
‎1980년"

840
00:59:35,080 --> 00:59:37,480
‎(기자 2) 루트비히 구트만 경은
‎장애인 선수들을 배제한

841
00:59:37,560 --> 00:59:40,360
‎러시아의 결정에
‎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

842
00:59:40,440 --> 00:59:41,400
‎(구트만) 씁쓸합니다

843
00:59:42,440 --> 00:59:46,080
‎(진행자)
‎소련에는 장애인이 없다는 게

844
00:59:46,160 --> 00:59:48,560
‎거절 이유 중 하나라고
‎들었습니다

845
00:59:49,120 --> 00:59:52,760
‎우리보다 20년은
‎뒤처져 있는 것 같네요

846
00:59:54,440 --> 00:59:58,960
‎(기자) 소련 측에서
‎장애인 올림픽 개최를 거절하며

847
00:59:59,040 --> 01:00:03,120
‎1960년 로마서부터 이어진
‎전통이 깨졌습니다

848
01:00:04,320 --> 01:00:08,200
‎하지만 네덜란드가 나서서
‎경기를 성사시켰죠

849
01:00:08,280 --> 01:00:11,840
‎"아른험 패럴림픽
‎1980년"

850
01:00:14,160 --> 01:00:17,160
‎아른험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

851
01:00:18,120 --> 01:00:22,280
‎루트비히 경께서
‎그해에 돌아가신 줄 몰랐어요

852
01:00:32,400 --> 01:00:35,120
‎(로플러)
‎마지막까지 있는 힘껏 싸우셨어요

853
01:00:35,200 --> 01:00:37,200
‎쉴 틈 없이 일하셨죠

854
01:00:38,400 --> 01:00:41,600
‎매일 퇴근할 때 불을 끄셨어요

855
01:00:41,680 --> 01:00:44,000
‎마지막까지 남아 계셨으니까요

856
01:00:44,080 --> 01:00:48,040
‎다시 가열차게 일하셨어요

857
01:00:49,520 --> 01:00:52,240
‎그러니 이만 편히
‎쉬실 때도 되셨죠

858
01:00:53,760 --> 01:00:59,800
‎아른험에 도착했더니
‎분위기가... 구슬펐어요

859
01:01:00,800 --> 01:01:06,400
‎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
‎고인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죠

860
01:01:14,040 --> 01:01:19,400
‎그곳의 수많은 사람들이
‎묵념의 시간을 가지며

861
01:01:20,440 --> 01:01:24,360
‎제 아버지를 기려주시니
‎감정이 북받쳐 올랐어요

862
01:01:36,160 --> 01:01:41,000
‎제 옆에 있던 남자분이
‎중증 뇌성마비 환자였어요

863
01:01:41,080 --> 01:01:44,800
‎말은 못 했지만
‎글자판이 있더라고요

864
01:01:44,880 --> 01:01:49,200
‎글자를 하나씩 가리키며
‎제게 왜 왔냐고 물었죠

865
01:01:49,280 --> 01:01:54,000
‎'루트비히 구트만이
‎제 아버지라서요'라고 답했어요

866
01:01:54,080 --> 01:01:59,880
‎정말 애써서 글자를 짚더군요
‎'위대하신 분입니다'

867
01:02:06,680 --> 01:02:08,920
‎대회는 성공적이었어요

868
01:02:09,000 --> 01:02:14,040
‎러시아에 장애인이 없다기에
‎다들 다른 곳에 모이게 됐죠

869
01:02:16,600 --> 01:02:19,520
‎이제 몇 명 생긴 것 같더군요
‎[웃음]

870
01:02:20,880 --> 01:02:24,000
‎패럴림픽 메달 17개
‎금메달만 7개 따셨고

871
01:02:24,080 --> 01:02:26,560
‎육상 전 종목
‎세계 기록 보유자시죠

872
01:02:27,480 --> 01:02:31,200
‎100m, 400m, 800m
‎1,500m, 5,000m까지

873
01:02:31,280 --> 01:02:34,520
‎세계 4대 마라톤 대회를
‎최초로 한 해에 전부 우승하셨고

874
01:02:34,600 --> 01:02:37,040
‎그걸 3년 연속 해내셨어요

875
01:02:37,120 --> 01:02:39,520
‎[관객 환호 및 갈채]

876
01:02:39,600 --> 01:02:41,000
‎- 대단해요
‎- 감사합니다

877
01:02:41,080 --> 01:02:43,440
‎어디 출신이신지
‎살아온 얘기를 해주세요

878
01:02:43,520 --> 01:02:45,400
‎정말 놀랍거든요
‎어디서 태어나셨죠?

879
01:02:45,480 --> 01:02:47,640
‎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
‎태어났어요

880
01:02:50,600 --> 01:02:55,400
‎80년대 러시아에서
‎장애아로 태어난다는 건

881
01:02:56,120 --> 01:02:58,080
‎고통 그 자체였어요

882
01:03:00,120 --> 01:03:00,960
‎"타티아나 맥패든"

883
01:03:01,040 --> 01:03:03,560
‎낳아주신 어머니는
‎저를 키울 여유가 없었어요

884
01:03:03,640 --> 01:03:06,800
‎13번 보육원에 맡겨졌죠

885
01:03:07,520 --> 01:03:12,600
‎근사한 이름조차 없는
‎13번 보육원이었어요

886
01:03:13,160 --> 01:03:15,280
‎하루하루가 단순했죠

887
01:03:16,480 --> 01:03:17,840
‎휠체어도 없었어요

888
01:03:19,080 --> 01:03:21,800
‎땅바닥을 밀고 다녀야 했어요

889
01:03:21,880 --> 01:03:24,480
‎다리 대신 손을 사용했죠

890
01:03:24,560 --> 01:03:27,960
‎보육원의 반항아였어요
‎고집이 센 아이였죠

891
01:03:28,440 --> 01:03:32,800
‎6년이 지나도록 입양되지 않다가
‎엄마가 보육원에 오신 거예요

892
01:03:32,880 --> 01:03:34,760
‎생명의 은인이에요

893
01:03:35,560 --> 01:03:38,760
‎그렇게 미국으로 가는
‎비행기에 타게 됐죠

894
01:03:43,320 --> 01:03:45,320
‎바깥세상은 모르고 살았어요

895
01:03:46,280 --> 01:03:49,800
‎처음 보는 광경에
‎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대요

896
01:03:50,320 --> 01:03:54,160
‎평생 알던 곳을 떠나

897
01:03:54,240 --> 01:03:59,120
‎알지도 못하는 땅에서
‎모르는 언어를 하게 됐어요

898
01:04:09,960 --> 01:04:12,400
‎- [아기 울음]
‎- [어린 맥패든 키득키득 웃음]

899
01:04:12,480 --> 01:04:14,440
‎안녕, 반가워요

900
01:04:14,520 --> 01:04:17,080
‎- (여자) 몇 살이야?
‎- 6살

901
01:04:17,160 --> 01:04:18,640
‎[키득키득 웃음]

902
01:04:23,560 --> 01:04:27,160
‎(맥패든) 미국에 오면서
‎다리가 등 뒤로 수축해서

903
01:04:27,240 --> 01:04:31,160
‎그걸 펴는 수술만
‎10번은 한 것 같아요

904
01:04:32,120 --> 01:04:37,080
‎병원에서는 제게
‎큰 기대 안 했어요

905
01:04:38,880 --> 01:04:45,080
‎오래 살지도 못하고
‎직장도 못 잡을 거랬죠

906
01:04:46,960 --> 01:04:48,520
‎편협하게 본 거예요

907
01:04:50,400 --> 01:04:54,040
‎레이싱 휠체어에
‎처음 앉은 순간

908
01:04:54,960 --> 01:04:58,560
‎- 제게 꼭 맞다고 느꼈어요
‎- 안녕!

909
01:05:00,440 --> 01:05:02,160
‎(맥패든)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죠

910
01:05:02,240 --> 01:05:03,480
‎(여자) 타티아나!

911
01:05:03,560 --> 01:05:07,280
‎(맥패든) 자유롭게 쌩쌩
‎달릴 수 있었거든요

912
01:05:09,920 --> 01:05:14,120
‎무아지경에 빠져서
‎다른 건 안 보였죠

913
01:05:14,200 --> 01:05:16,240
‎완벽한 세상처럼 느껴졌어요

914
01:05:17,760 --> 01:05:21,800
‎끝없는 길을 내달리며
‎계속 나아갈 수 있었죠

915
01:05:28,360 --> 01:05:31,680
‎매주 190km씩 달렸어요

916
01:05:32,680 --> 01:05:36,880
‎비장애인 육상 선수와
‎똑같은 수준의 팔 운동을 하죠

917
01:05:39,720 --> 01:05:40,880
‎이거 봐요

918
01:05:42,320 --> 01:05:46,680
‎(맥패든) 태어나서 6년 동안
‎손으로 걸어 다닌 게

919
01:05:46,760 --> 01:05:50,400
‎팔과 등 근육량을 키워줬다고
‎다들 생각해요

920
01:05:56,320 --> 01:05:58,240
‎학년을 시작할 때마다

921
01:05:58,320 --> 01:06:00,120
‎학업 목표를 적었었는데

922
01:06:00,200 --> 01:06:02,120
‎마지막으로 뭘 적었느냐면요

923
01:06:02,200 --> 01:06:06,080
‎'2004 아테네 올림픽에
‎출전하기'

924
01:06:06,160 --> 01:06:07,880
‎[관중 환호]

925
01:06:08,840 --> 01:06:11,040
‎(아나운서) 타티아나 맥패든

926
01:06:11,120 --> 01:06:12,360
‎[사람들 환호]

927
01:06:13,200 --> 01:06:14,360
‎[출발 총성]

928
01:06:18,120 --> 01:06:20,120
‎(맥패든의 어머니)
‎힘내, 타티아나!

929
01:06:20,200 --> 01:06:21,960
‎[관중 환호]

930
01:06:25,800 --> 01:06:29,440
‎(맥패든)
‎대표 팀 선발도 메달 획득도
‎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어요

931
01:06:29,560 --> 01:06:31,520
‎"타티아나 맥패든, 미국"

932
01:06:39,400 --> 01:06:42,240
‎대회를 치르고 돌아왔는데

933
01:06:42,320 --> 01:06:45,400
‎패럴림픽이 열린 것조차
‎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고요

934
01:06:50,640 --> 01:06:53,480
‎고등학교 육상부에 들고 싶었어요

935
01:06:55,040 --> 01:06:59,600
‎근데 다른 선수들과 훈련할
‎명분이 없더라고요

936
01:06:59,680 --> 01:07:03,480
‎여성 휠체어 육상 선수는
‎저뿐이었으니까요

937
01:07:05,000 --> 01:07:09,120
‎왜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
‎이해할 수 없었죠

938
01:07:09,200 --> 01:07:13,240
‎코치님들마저 비슷한 부류끼리
‎따로 동아리를 만들라느니

939
01:07:13,800 --> 01:07:17,760
‎육상부에는 맞지 않는다며
‎상처를 줬어요

940
01:07:19,920 --> 01:07:22,640
‎저는 맞서 싸우기로
‎도리어 다짐했어요

941
01:07:27,040 --> 01:07:30,920
‎피해 보상금 요구 없이
‎소송을 걸었어요

942
01:07:32,200 --> 01:07:34,600
‎장애 학생들의
‎고등학교 운동부 참여권을 위해

943
01:07:34,680 --> 01:07:36,680
‎소송을 건 거죠

944
01:07:40,720 --> 01:07:44,640
‎(기자 1) 교내 체육 활동에서
‎장애 학생 차별을 철폐하도록

945
01:07:44,720 --> 01:07:47,080
‎오바마 정권이
‎법을 승인했습니다

946
01:07:47,160 --> 01:07:50,920
‎(맥패든)
‎다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됐어요

947
01:07:52,040 --> 01:07:55,040
‎(기자 2) 역사상 처음으로
‎장애 학생들의

948
01:07:55,120 --> 01:07:58,680
‎교내 운동부 활동이
‎가능해졌습니다

949
01:08:01,080 --> 01:08:04,760
‎(맥패든) 그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
‎연방법으로 제정되었어요

950
01:08:04,840 --> 01:08:07,840
‎'체육 활동 평등 참여법'이란
‎이름으로요

951
01:08:08,520 --> 01:08:11,280
‎'타티아나 법'이라고
‎부르는 사람들도 있죠

952
01:08:19,840 --> 01:08:23,600
‎러시아에서 올림픽이
‎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

953
01:08:23,680 --> 01:08:26,880
‎참여할 수 있다면
‎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

954
01:08:32,440 --> 01:08:35,560
‎(파슨스) 동계 패럴림픽 소식에
‎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

955
01:08:35,640 --> 01:08:36,600
‎"소치 동계 패럴림픽
‎2014년"

956
01:08:38,960 --> 01:08:43,040
‎시속 100km 다운힐 종목에
‎시각장애인 선수가 나왔어요

957
01:08:44,720 --> 01:08:45,640
‎(여자) 그래, 괜찮아

958
01:08:45,720 --> 01:08:49,160
‎오로지 오디오 장비에 의존해서

959
01:08:49,240 --> 01:08:50,280
‎좌우를 구분하는 거죠

960
01:08:50,360 --> 01:08:53,000
‎(해설자) 시각 장애인
‎슈퍼 대회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

961
01:09:04,960 --> 01:09:09,040
‎(맥패든) 전속력 내리막 활강은
‎별로라 다운힐 스키는 제외했어요

962
01:09:09,120 --> 01:09:11,520
‎크로스컨트리 스키가
‎딱이네 싶었죠

963
01:09:13,960 --> 01:09:17,240
‎살면서 이만큼 힘든 일이 없었어요

964
01:09:17,960 --> 01:09:23,440
‎다른 코치님이 원래 하던
‎하계 종목으로 돌아가서

965
01:09:24,040 --> 01:09:26,080
‎리우 올림픽을 노리라고 조언했죠

966
01:09:26,840 --> 01:09:30,960
‎(해설자) 타티아나 맥패든
‎사연이 인상적입니다

967
01:09:31,040 --> 01:09:34,080
‎(맥패든) 가족이 미국 국기와
‎러시아 국기를

968
01:09:34,160 --> 01:09:36,800
‎함께 들고 있는 게
‎최고로 멋있었어요

969
01:09:36,880 --> 01:09:40,120
‎그 둘이 하나가 된 것만 같았죠

970
01:09:41,640 --> 01:09:43,320
‎(해설자)
‎맥패든이 열심히 따돌리는데요

971
01:09:43,400 --> 01:09:46,160
‎마르틴센 안쪽으로 파고듭니다
‎관중과 가까운 위치예요

972
01:09:46,240 --> 01:09:48,000
‎맥패든, 힘을 내봅니다

973
01:09:48,080 --> 01:09:51,240
‎마르틴센, 어깨 힘을 쏟아붓습니다

974
01:09:51,320 --> 01:09:53,680
‎뒷심을 발휘하네요

975
01:09:53,760 --> 01:09:57,920
‎마르틴센이 맥패든을
‎0.1초 차로 앞지릅니다

976
01:09:58,000 --> 01:09:59,480
‎마무리 좋았어요

977
01:10:00,320 --> 01:10:06,720
‎은메달을 거머쥔 데다
‎낳아주신 엄마도 와주셨어요

978
01:10:06,800 --> 01:10:09,080
‎더할 나위 없었죠

979
01:10:12,960 --> 01:10:16,000
‎친어머니와 재회해서
‎정말 기뻤어요

980
01:10:16,080 --> 01:10:18,240
‎안도하신 표정이었어요

981
01:10:19,760 --> 01:10:23,440
‎힘들게 살아가면서
‎저를 매일 걱정하셨대요

982
01:10:24,560 --> 01:10:28,920
‎제가 잘 지내는 걸 보고
‎20년 체증이 가셨겠죠

983
01:10:41,480 --> 01:10:46,000
‎"리우
‎개최 7주 전"

984
01:10:47,240 --> 01:10:49,640
‎(기자) 리우 올림픽까지
‎단 몇 주 남았습니다

985
01:10:51,200 --> 01:10:54,440
‎(마흘랑구) 장담은 하지 않을래요
‎아직 어리고 잃을 건 없죠

986
01:10:54,520 --> 01:10:58,320
‎최선을 다하면
‎좋은 결과가 따를 거예요

987
01:10:58,400 --> 01:11:02,080
‎14살의 어린 나이에
‎리우 올림픽에 나가게 됐어요

988
01:11:03,840 --> 01:11:05,720
‎(스터츠먼)
‎출전권을 얻어서 기뻤어요

989
01:11:05,800 --> 01:11:08,480
‎리우만을 위해서
‎4년 동안 준비했죠

990
01:11:08,560 --> 01:11:10,360
‎(여자) 예!

991
01:11:10,920 --> 01:11:12,440
‎4년이라니 [웃음]

992
01:11:13,000 --> 01:11:15,000
‎(뱃) 많은 걸 포기해야 했어요

993
01:11:15,080 --> 01:11:18,600
‎친구 총각 파티, 결혼식
‎생일 파티 등 많은 걸요

994
01:11:19,600 --> 01:11:22,240
‎(비오)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
‎출전이 될 수도 있잖아요

995
01:11:22,320 --> 01:11:24,240
‎5년 후엔
‎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

996
01:11:26,160 --> 01:11:29,120
‎(파슨스) 올림픽 경기 개막식
‎불과 몇 주 전

997
01:11:30,640 --> 01:11:32,920
‎준비위원회에서 연락이 왔어요

998
01:11:33,000 --> 01:11:36,760
‎용건을 물었더니
‎와서 얘기하자더군요

999
01:11:36,840 --> 01:11:38,160
‎그러자고 했죠

1000
01:11:39,040 --> 01:11:44,720
‎7월 18일은
‎중요한 날이었어요

1001
01:11:44,800 --> 01:11:47,280
‎우리 편에는 세 명이 있었죠

1002
01:11:47,360 --> 01:11:51,760
‎쉽게 말해
‎돈이 문제라고 했어요

1003
01:11:52,440 --> 01:11:54,720
‎패럴림픽에 타격이
‎심할 거라는 소리였죠

1004
01:11:54,800 --> 01:11:57,560
‎솔직히 어떤 수준에서

1005
01:11:57,640 --> 01:12:00,080
‎진행될지도 모르겠고

1006
01:12:00,160 --> 01:12:03,760
‎패럴림픽 경기가
‎엎어질 수도 있대요

1007
01:12:06,120 --> 01:12:09,600
‎그 5분이 평생처럼 느껴졌어요

1008
01:12:09,680 --> 01:12:12,640
‎장난하는 것도 아니고
‎돈이 없다잖아요

1009
01:12:12,720 --> 01:12:14,800
‎이게 뭔 일이래?
‎어떻게 된 거야?

1010
01:12:14,880 --> 01:12:17,080
‎경기를 열려면
‎돈이 드는 건 당연하죠

1011
01:12:17,160 --> 01:12:20,000
‎일부 제한이 생긴다는 게 아니라

1012
01:12:20,080 --> 01:12:22,240
‎개최를 아예 못 한다는 거예요

1013
01:12:24,040 --> 01:12:25,240
‎충격이었어요

1014
01:12:25,320 --> 01:12:27,440
‎사비에르와는
‎10년 넘은 사이인데

1015
01:12:27,520 --> 01:12:30,040
‎반응조차 못 하는 건
‎처음 봤어요

1016
01:12:31,720 --> 01:12:34,760
‎그 순간에는
‎해결책이 안 보였어요

1017
01:12:37,640 --> 01:12:39,160
‎그래서 두려웠죠

1018
01:12:40,120 --> 01:12:42,760
‎그러더니 일제히 나가더군요

1019
01:12:44,000 --> 01:12:47,080
‎저희는 5, 10분
‎더 앉아 있었어요

1020
01:12:47,160 --> 01:12:51,800
‎조용히 있었죠, 뭐라고 할지
‎어디서 시작할지 몰랐거든요

1021
01:12:53,760 --> 01:12:56,960
‎"개최 예정일 5주 전"

1022
01:12:57,040 --> 01:12:59,880
‎(기자) 내달 열릴 예정이었던
‎패럴림픽의 개최 여부가

1023
01:12:59,960 --> 01:13:01,760
‎불투명해졌다고

1024
01:13:01,840 --> 01:13:04,880
‎국제 패럴림픽 위원장은
‎밝혔습니다

1025
01:13:05,560 --> 01:13:09,560
‎패럴림픽 56년 역사상

1026
01:13:09,640 --> 01:13:12,280
‎이런 사태는 전무후무합니다

1027
01:13:13,000 --> 01:13:16,120
‎패럴림픽 개최에 대한
‎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

1028
01:13:16,200 --> 01:13:19,080
‎자금 부족으로
‎패럴림픽이 취소된대요

1029
01:13:20,360 --> 01:13:22,960
‎(기자) 만일 이게 월드컵이나
‎올림픽이었다면

1030
01:13:23,040 --> 01:13:25,600
‎세상은 가만히 안 있었겠죠
‎수치스러운 일이에요

1031
01:13:26,360 --> 01:13:29,720
‎리우 올림픽
‎한 달 전 내내 울었어요

1032
01:13:29,800 --> 01:13:31,960
‎어떻게 될지 몰라서
‎너무나도 불안했죠

1033
01:13:32,840 --> 01:13:36,520
‎어떤 생각조차 안 들었어요
‎모든 게 너무 벅찼거든요

1034
01:13:36,600 --> 01:13:41,360
‎사건에 대한 우려가
‎순식간에 위기감을 조성합니다

1035
01:13:42,520 --> 01:13:47,240
‎(기자 1) 얼마나 심하냐고요?
‎한마디로 '재앙'이라고 합니다

1036
01:13:48,400 --> 01:13:51,960
‎(기자 2) 패럴림픽 경기에
‎투자했어야 할 돈을

1037
01:13:52,040 --> 01:13:54,560
‎올림픽 경기에 썼다는
‎정황이 밝혀졌습니다

1038
01:13:54,640 --> 01:13:59,120
‎"패럴림픽 선수단을
‎2등 시민 취급할까 두렵다"

1039
01:13:59,200 --> 01:14:02,760
‎솔직히 말씀드리면
‎정말 빡치더라고요

1040
01:14:02,840 --> 01:14:04,240
‎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

1041
01:14:04,320 --> 01:14:07,040
‎패럴림픽과 올림픽 운영 자금은
‎따로 정해져 있는데...

1042
01:14:07,120 --> 01:14:09,160
‎왜 우리 걸 빼앗아가지?

1043
01:14:09,240 --> 01:14:13,160
‎이 사람들은 패럴림픽이
‎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

1044
01:14:13,240 --> 01:14:15,720
‎전 세계 패럴림픽 위원회에서
‎질문이 쏟아졌어요

1045
01:14:15,800 --> 01:14:20,040
‎'앤드루, 어떻게 된 거죠?
‎대회 열려요, 안 열려요?'

1046
01:14:23,080 --> 01:14:27,760
‎"개최 4주 전"

1047
01:14:28,240 --> 01:14:32,000
‎패럴림픽 선수들은
‎불가능을 고려할 여력이 없습니다

1048
01:14:32,480 --> 01:14:34,960
‎가능한 걸 최대한 할 뿐이죠

1049
01:14:35,040 --> 01:14:37,720
‎그렇게 될 수 있도록
‎저희는 힘쓸 겁니다

1050
01:14:38,480 --> 01:14:41,800
‎(파슨스) 위원회니 운영진이니
‎도움 안 될 걸 알았죠

1051
01:14:42,560 --> 01:14:45,080
‎선수들을 실망시킬 순 없었어요

1052
01:14:45,160 --> 01:14:47,120
‎저희 셋이 물고 늘어졌죠

1053
01:14:47,200 --> 01:14:51,200
‎사비에르는 사용 가능한
‎자원을 정리했어요

1054
01:14:51,760 --> 01:14:55,200
‎화이트보드에 안건을 적고
‎실현 가능한지 따져보았죠

1055
01:14:55,760 --> 01:14:59,040
‎계약서나 돈 때문에
‎안 되는 건 지웠어요

1056
01:14:59,120 --> 01:15:02,760
‎가능한 안건으로 넘어갔죠
‎필요한 게 있으면 바로 나섰어요

1057
01:15:02,840 --> 01:15:07,280
‎(파슨스) 필립은 평소에
‎언론과 정치 플레이에 능숙했어요

1058
01:15:07,840 --> 01:15:12,000
‎(곤살레스) 그리고 파슨스는
‎브라질 당국과 협상을 했어요

1059
01:15:12,080 --> 01:15:14,480
‎결국 문제는 돈이라
‎정부를 찾아갔죠

1060
01:15:14,560 --> 01:15:18,480
‎(기자) 브라질 첫 여자 대통령
‎호세프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

1061
01:15:19,040 --> 01:15:21,560
‎당시에 브라질 대통령이
‎탄핵을 당했어요

1062
01:15:21,680 --> 01:15:23,720
‎[사람들 연호]

1063
01:15:23,800 --> 01:15:25,400
‎총체적 난국이었죠

1064
01:15:25,520 --> 01:15:29,120
‎- [사람들 함성]
‎- [물 뿌리는 소리]

1065
01:15:29,200 --> 01:15:31,360
‎(곤살레스)
‎운영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

1066
01:15:31,440 --> 01:15:34,360
‎결국 돈이 가장 문제였죠

1067
01:15:34,440 --> 01:15:38,040
‎돈을 약속해 놓고
‎자꾸 다음 주로 미루더군요

1068
01:15:38,120 --> 01:15:41,880
‎일의 진행 상황을
‎꾸준히 서로 보고했어요

1069
01:15:42,560 --> 01:15:43,960
‎"사비에르
‎투자금 소식은?"

1070
01:15:44,040 --> 01:15:46,520
‎"필립 - 더 지체되면
‎너무 늦을 거야"

1071
01:15:46,600 --> 01:15:48,680
‎"앤드루 - 노력 중
‎다들 올림픽 때문에 바빠"

1072
01:15:48,760 --> 01:15:53,120
‎(크레이븐) 올림픽이 한창인 와중
‎패럴림픽을 살리려고 애썼죠

1073
01:15:55,320 --> 01:15:59,400
‎올림픽 동안
‎저는 앨라배마 훈련장에 있었어요

1074
01:15:59,480 --> 01:16:01,280
‎패럴림픽을 준비했죠

1075
01:16:02,000 --> 01:16:05,520
‎계속 훈련하면서
‎간절히 빌었어요

1076
01:16:05,600 --> 01:16:07,480
‎일이 잘 풀리기를요

1077
01:16:07,560 --> 01:16:10,200
‎"개최 3주 전"

1078
01:16:11,240 --> 01:16:12,840
‎[프랑스어] (알레즈)
‎집중하기 힘들었어요

1079
01:16:13,880 --> 01:16:16,800
‎스트레스가 많아서
‎정신을 다잡아야 했죠

1080
01:16:17,840 --> 01:16:19,920
‎[영어] (스터츠먼)
‎뉴스를 멀리했어요

1081
01:16:20,000 --> 01:16:23,080
‎알고 싶지 않았거든요
‎경기에 집중하고 싶었죠

1082
01:16:26,160 --> 01:16:29,240
‎"앤드루 - 연방 정부에서
‎1억 헤알 지원하겠대"

1083
01:16:29,320 --> 01:16:30,720
‎"필립 - 정말 다행이다"

1084
01:16:30,800 --> 01:16:32,920
‎"사비에르
‎얼마나 빨리 입금될까?"

1085
01:16:33,000 --> 01:16:34,280
‎(크레이븐) 드디어 돈을 구했어요

1086
01:16:35,160 --> 01:16:40,360
‎근데 난데없이 연방 법원에서
‎정부에 명령이 떨어진 거예요

1087
01:16:40,440 --> 01:16:44,640
‎운영위원회가
‎장부를 공개하지 않는 한

1088
01:16:45,200 --> 01:16:48,920
‎약속한 돈을 한 푼도
‎송금할 수 없다고요

1089
01:16:49,000 --> 01:16:51,000
‎당연히 협조하지 않았죠

1090
01:16:53,840 --> 01:16:55,480
‎[우르릉거리는 천둥]

1091
01:16:55,560 --> 01:17:00,280
‎(기자) 패럴림픽이 3주 남은 현재
‎개최 가능성은 실낱같아 보입니다

1092
01:17:03,560 --> 01:17:06,520
‎"앤드루 - 판사 만나러
‎법원으로 가는 중"

1093
01:17:06,600 --> 01:17:08,000
‎"필립 - 세게 나가"

1094
01:17:08,080 --> 01:17:10,320
‎(파슨스)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

1095
01:17:10,400 --> 01:17:12,400
‎연방 정부 측 관계자와 제가

1096
01:17:12,480 --> 01:17:17,320
‎리우 법원의 판사를
‎상대하러 간 거였죠

1097
01:17:17,400 --> 01:17:20,480
‎검찰총장까지 대동하고요

1098
01:17:21,480 --> 01:17:23,680
‎허심탄회하게 말했어요

1099
01:17:23,760 --> 01:17:26,760
‎'이 돈 없으면
‎패럴림픽도 없습니다'

1100
01:17:27,360 --> 01:17:32,080
‎장애인 인구가
‎2,400만 명인 국가에서

1101
01:17:32,160 --> 01:17:35,080
‎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죠?

1102
01:17:35,160 --> 01:17:37,040
‎'당신은...'

1103
01:17:39,560 --> 01:17:44,160
‎'중요하지 않아요
‎투자 가치가 없어요'

1104
01:17:44,280 --> 01:17:46,240
‎[긴장감 넘치는 노래]

1105
01:17:48,640 --> 01:17:53,920
‎"사비에르 - 소식 없어?
‎필립 - 어떻게 됐어?"

1106
01:17:54,000 --> 01:17:55,040
‎"앤드루
‎내일까지 알려준대"

1107
01:17:55,120 --> 01:17:59,760
‎속은 타들어 갔죠
‎이대로라면 분명

1108
01:18:00,480 --> 01:18:03,720
‎패럴림픽 존재 자체가
‎끝이니까요

1109
01:18:06,480 --> 01:18:08,280
‎(크레이븐)
‎전통을 부수기 직전이었어요

1110
01:18:08,360 --> 01:18:11,760
‎신뢰도 확신도
‎앞으로는 없는 거죠

1111
01:18:12,760 --> 01:18:17,680
‎패럴림픽 성화의
‎불씨가 꺼질 위기였어요

1112
01:18:21,320 --> 01:18:23,320
‎사비에르가 그랬어요
‎'우리 끝났어'

1113
01:18:28,600 --> 01:18:30,800
‎감정 타격이 심했죠

1114
01:18:31,320 --> 01:18:33,560
‎[훌쩍] 말로 하기 힘들어요

1115
01:18:34,760 --> 01:18:40,000
‎더 큰 그림을 그리며
‎지금껏 믿어왔잖아요

1116
01:18:42,720 --> 01:18:45,720
‎긍정을 믿는 일입니다

1117
01:19:03,400 --> 01:19:06,840
‎(콜) 훈련 중 호주 수영 협회장의
‎전화를 받았어요

1118
01:19:07,840 --> 01:19:10,120
‎안도감이 밀려왔어요

1119
01:19:10,200 --> 01:19:12,320
‎패럴림픽이 개최된다는 연락이었죠

1120
01:19:12,400 --> 01:19:13,800
‎물론 날아갈 듯 신났지만

1121
01:19:13,880 --> 01:19:17,560
‎감정을 속으로 제어하려고 애썼죠

1122
01:19:17,640 --> 01:19:20,040
‎이렇게 얌전히 있었어요

1123
01:19:20,120 --> 01:19:23,400
‎체력 단련 시작하자고
‎속으로는 생각했는데

1124
01:19:23,480 --> 01:19:25,160
‎주저앉아서 울고 말았죠

1125
01:19:25,920 --> 01:19:28,560
‎정말 다행히도
‎자금을 확보했어요

1126
01:19:29,120 --> 01:19:29,960
‎천만다행이죠

1127
01:19:30,040 --> 01:19:33,840
‎아무것도 없던 상황에서
‎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어요

1128
01:19:33,920 --> 01:19:36,440
‎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
‎무조건 진행하는 거죠

1129
01:19:37,520 --> 01:19:40,760
‎(기자) 수년간의 땀과 노력이
‎이 대회에서 펼쳐집니다

1130
01:19:44,600 --> 01:19:46,040
‎[사람들 박수]

1131
01:19:46,960 --> 01:19:50,040
‎(맥패든) 4년마다 있는
‎패럴림픽 경기는

1132
01:19:50,560 --> 01:19:52,640
‎마법과도 같아요

1133
01:19:52,760 --> 01:19:55,200
‎[사람들 연호]

1134
01:19:55,800 --> 01:20:00,160
‎하나의 공동체 안에서
‎서로를 열렬히 응원하죠

1135
01:20:00,280 --> 01:20:02,520
‎- [템포 빠른 노래]
‎- [사람들 환호]

1136
01:20:03,040 --> 01:20:06,760
‎(스터츠먼) 경기를 보면
‎그 유대감이 보여요

1137
01:20:06,880 --> 01:20:08,600
‎[사람들 환호]

1138
01:20:08,680 --> 01:20:10,200
‎강한 메시지를 전달하죠

1139
01:20:10,280 --> 01:20:13,680
‎이곳에 오기 위해
‎모두 열심히 싸웠으니까요

1140
01:20:13,760 --> 01:20:15,840
‎"2016 리우
‎꿈이 이루어지다"

1141
01:20:15,920 --> 01:20:21,480
‎[포르투갈어] 2016
‎리우 패럴림픽에 잘 오셨습니다

1142
01:20:22,720 --> 01:20:27,600
‎[영어] (남자)
‎눈앞에 올림픽 공원이 보이네요

1143
01:20:28,240 --> 01:20:31,840
‎(아나운서 1) 2016 리우
‎패럴림픽이 잠시 후에 개막합니다

1144
01:20:41,840 --> 01:20:44,640
‎[관계자들 대화 소리]

1145
01:20:45,360 --> 01:20:49,600
‎(아나운서 2) 대회의 꽃, 남자
‎육상 800m T54급 결승입니다

1146
01:21:02,200 --> 01:21:03,320
‎(심판) 30 대 15

1147
01:21:07,120 --> 01:21:08,240
‎[영어와 포르투갈어]
‎(아나운서) 10!

1148
01:21:09,920 --> 01:21:12,680
‎모든 경기장이 텅 비어 있었어요

1149
01:21:13,640 --> 01:21:16,080
‎[프랑스어] (알레즈)
‎정말... 충격이었죠

1150
01:21:20,240 --> 01:21:22,000
‎[영어] (크레이븐) 이게 뭡니까

1151
01:21:22,080 --> 01:21:25,320
‎운영위원회는 우리 몫의 자금을
‎대체 어디 썼는지

1152
01:21:25,400 --> 01:21:28,680
‎표 한 장 안 팔았더라고요

1153
01:21:29,800 --> 01:21:34,240
‎티켓 판매율이 저조했어요
‎역대 경기 중 최저치였어요

1154
01:21:35,000 --> 01:21:38,440
‎분위기도 덩달아 안 좋아졌죠

1155
01:21:38,520 --> 01:21:41,880
‎물론 돈도 문제였지만
‎그보다 더 중요한 건...

1156
01:21:41,960 --> 01:21:44,880
‎아무도 안 볼 거라면
‎이걸 왜 하고 있죠?

1157
01:21:45,400 --> 01:21:48,960
‎수천 개의 좌석이 채워진다면
‎선수들의 인생이 바뀔 텐데요

1158
01:21:49,040 --> 01:21:52,240
‎경기장 위에서도
‎중요한 일이 벌어지지만

1159
01:21:52,320 --> 01:21:54,720
‎관중석도 못지않게 중요하니까요

1160
01:21:54,840 --> 01:21:57,960
‎[관중 갈채와 환호]

1161
01:21:58,040 --> 01:22:01,240
‎(해설자) 남자 육상 200m
‎T42급 결승전입니다

1162
01:22:02,040 --> 01:22:05,600
‎은탄도 마흘랑구 선수
‎메이저 대회 데뷔전입니다

1163
01:22:05,680 --> 01:22:08,400
‎(마흘랑구) 텅 빈 좌석들은
‎일단 생각 않기로 했어요

1164
01:22:08,480 --> 01:22:11,880
‎물론 중요하죠
‎응원은 힘이 되니까요

1165
01:22:11,960 --> 01:22:16,560
‎근데 나라를 대표해서 나갔잖아요
‎얼마나 대단해요

1166
01:22:17,800 --> 01:22:21,360
‎내 출신지를 대표한다는 건
‎의미가 매우 커요

1167
01:22:21,960 --> 01:22:24,520
‎나의 뿌리는 절대
‎잊지 않으니까요

1168
01:22:37,960 --> 01:22:41,800
‎- [징 소리]
‎- [극적인 노래]

1169
01:22:48,800 --> 01:22:51,920
‎(해설자) 선수들 출발했습니다
‎마흘랑구, 약간 뒤처집니다

1170
01:22:52,000 --> 01:22:54,880
‎내 민족과 부족을
‎대표할 뿐 아니라

1171
01:22:54,960 --> 01:22:57,280
‎다른 부족들도 대표하죠

1172
01:23:02,240 --> 01:23:05,880
‎이동을 책임져 주는 택시 기사들과

1173
01:23:08,920 --> 01:23:12,520
‎외진 곳까지
‎식량을 운반하는 사람들

1174
01:23:16,040 --> 01:23:19,880
‎제 인생에 없어선 안 될
‎그 사람들을 위해 뛰어요

1175
01:23:27,320 --> 01:23:29,480
‎(해설자) 남아공의 마흘랑구
‎치고 나옵니다!

1176
01:23:29,600 --> 01:23:34,520
‎[커지는 오케스트라 곡]

1177
01:23:55,960 --> 01:24:00,320
‎화이트헤드, 금메달
‎마흘랑구, 은메달입니다

1178
01:24:01,880 --> 01:24:05,920
‎마흘랑구가 2등으로 들어오면서
‎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웁니다

1179
01:24:09,440 --> 01:24:12,800
‎운동선수라면 금메달이 목표예요

1180
01:24:12,880 --> 01:24:15,040
‎(아나운서) 은탄도 마흘랑구

1181
01:24:18,720 --> 01:24:21,280
‎하지만 은메달로도
‎마음이 벅찼어요

1182
01:24:24,640 --> 01:24:28,160
‎(파슨스) 낮은 티켓 판매율을
‎사람들이 지적하더라고요

1183
01:24:28,240 --> 01:24:30,440
‎그래서 기다려보라고 했죠

1184
01:24:31,800 --> 01:24:33,320
‎보러 올 거라고요

1185
01:24:33,400 --> 01:24:37,120
‎'브라질 사람들이 모일 거야
‎우릴 실망시킬 리 없어'

1186
01:24:37,240 --> 01:24:38,320
‎[출발 신호음]

1187
01:24:40,760 --> 01:24:44,000
‎(곤살레스) 패럴림픽의 열기가
‎갑자기 뜨거워졌어요

1188
01:24:44,560 --> 01:24:46,400
‎선수들에게 이목이 집중됐죠

1189
01:24:47,200 --> 01:24:50,920
‎(해설자 1) 엘리 콜이
‎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땁니다

1190
01:24:53,120 --> 01:24:55,320
‎(해설자 2)
‎미국 선수들 간의 싸움입니다!

1191
01:24:56,680 --> 01:25:00,280
‎타티아나 맥패든이
‎첫 금메달을 얻습니다!

1192
01:25:00,360 --> 01:25:02,240
‎(해설자 3)
‎피콕, 놀라운 기량입니다

1193
01:25:02,840 --> 01:25:04,800
‎(파슨스) 티켓 판매율이
‎오르기 시작했어요

1194
01:25:04,920 --> 01:25:07,280
‎[훅훅 부는 소리]

1195
01:25:09,080 --> 01:25:11,320
‎(크레이븐) 패럴림픽 경기에 대해
‎그동안 몰랐던 거죠

1196
01:25:11,400 --> 01:25:13,560
‎알고 나서부터는
‎너도나도 보러 왔어요

1197
01:25:18,320 --> 01:25:21,800
‎(해설자) 막상막하의 싸움이네요
‎판 레인이 치고 나옵니다!

1198
01:25:26,840 --> 01:25:29,800
‎판 레인이 보여주고 해냅니다

1199
01:25:31,000 --> 01:25:35,000
‎(피콕) 올림픽 경기장
‎최다 관객 입장일은

1200
01:25:35,080 --> 01:25:37,600
‎올림픽이 아니라
‎패럴림픽 경기였어요

1201
01:25:45,680 --> 01:25:49,920
‎[사람들 함성과 환호]

1202
01:25:52,080 --> 01:25:55,720
‎패럴림픽 스포츠의 힘이
‎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거죠

1203
01:25:55,800 --> 01:25:58,160
‎리우의 현지인들도

1204
01:25:58,240 --> 01:26:01,920
‎경기를 보러 와서
‎공감을 한 거죠

1205
01:26:02,040 --> 01:26:03,720
‎[관중 환호]

1206
01:26:03,800 --> 01:26:05,440
‎(파슨스) 보치아 경기가 열렸어요

1207
01:26:06,920 --> 01:26:09,080
‎보치아 선수들은
‎중증 환자거든요

1208
01:26:09,160 --> 01:26:13,160
‎스트레스에 취약하죠
‎너무 춥거나 덥거나

1209
01:26:13,240 --> 01:26:15,040
‎시끄럽거나 자극을 받으면
‎긴장하게 돼요

1210
01:26:15,120 --> 01:26:18,720
‎근데 관중은...
‎마치 축구장 같았어요

1211
01:26:18,840 --> 01:26:20,960
‎[사람들의 힘찬 환호]

1212
01:26:24,600 --> 01:26:27,200
‎경기 관계자들은 걱정이 앞섰죠

1213
01:26:27,280 --> 01:26:30,680
‎'관중에게 부탁을 해볼까?
‎소리를 낮춰달라고 할까?'

1214
01:26:31,520 --> 01:26:35,880
‎근데 선수들 생각은 달랐어요
‎평생 원하던 거라며 좋아했죠

1215
01:26:41,480 --> 01:26:43,680
‎(해설자) 브라질의 수고가
‎빛을 발합니다

1216
01:26:43,760 --> 01:26:48,320
‎팀원들과 주장인 레미는
‎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

1217
01:26:58,400 --> 01:27:01,840
‎(뱃) 입소문이 돌았고
‎그 파급력은 대단했어요

1218
01:27:02,680 --> 01:27:03,960
‎패럴림픽에 열광했죠

1219
01:27:05,360 --> 01:27:07,320
‎운이 좋게도
‎결승전에서 붙은

1220
01:27:07,400 --> 01:27:09,960
‎미국 팀보다
‎우리 호주 팀을 더 좋아하고

1221
01:27:10,040 --> 01:27:11,400
‎환호를 보내줬어요

1222
01:27:12,600 --> 01:27:16,280
‎(해설자) 모두가 최고로 인정하는
‎라일리 뱃 선수입니다

1223
01:27:16,400 --> 01:27:20,360
‎[관중 환호]

1224
01:27:20,440 --> 01:27:23,920
‎(뱃) 이기고 싶은 딱 한 팀이
‎바로 미국이었어요

1225
01:27:26,600 --> 01:27:29,360
‎베이징 경기 사진이
‎저에겐 자극이 됐어요

1226
01:27:30,720 --> 01:27:35,080
‎은메달을 침대 옆에 두고
‎아침마다 바라보면서

1227
01:27:35,640 --> 01:27:37,040
‎금메달을 갈망했어요

1228
01:27:37,120 --> 01:27:40,040
‎침대에서 나와서
‎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죠

1229
01:27:43,160 --> 01:27:45,160
‎(해설자) 각자 포지션을 잡습니다

1230
01:27:45,240 --> 01:27:47,520
‎- [휘슬]
‎- 팁 오프

1231
01:27:48,120 --> 01:27:49,440
‎경기 시작합니다

1232
01:27:49,920 --> 01:27:52,960
‎힘이 넘치는 선수예요
‎그대로 파고들 겁니다

1233
01:27:57,040 --> 01:28:00,920
‎살이 빠질수록
‎장애를 납득하게 됐죠

1234
01:28:01,000 --> 01:28:01,960
‎(해설자) 공을 놓쳤어요

1235
01:28:08,720 --> 01:28:10,240
‎나 자신이 자랑스러웠거든요

1236
01:28:10,320 --> 01:28:12,480
‎(해설자 1) 다시 동점입니다

1237
01:28:21,280 --> 01:28:24,800
‎뱃, 오른쪽으로 파고들어요

1238
01:28:26,480 --> 01:28:29,320
‎폭발적인 기세로
‎뱃이 달려듭니다

1239
01:28:30,440 --> 01:28:32,960
‎(해설자 2) 뱃의 득점으로
‎현재 스코어 58 대 57

1240
01:28:33,040 --> 01:28:35,400
‎(해설자 1) 금메달을 결정지을
‎득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

1241
01:28:36,480 --> 01:28:37,800
‎(해설자 2) 타임아웃 선언합니다

1242
01:28:40,920 --> 01:28:42,880
‎(뱃) 할아버지는 제 인생에
‎큰 영향을 주셨어요

1243
01:28:42,960 --> 01:28:45,640
‎모범을 보이라고
‎항상 말씀하셨죠

1244
01:28:48,040 --> 01:28:50,640
‎그렇게 찡그리지 말고
‎할아버지한테 말해봐

1245
01:28:51,600 --> 01:28:53,040
‎(뱃) 할아버지를 위해
‎이기고 싶었어요

1246
01:28:53,120 --> 01:28:55,760
‎그분을 위해 최선을 다했죠

1247
01:28:55,880 --> 01:28:57,520
‎[깊이 내쉬는 숨]

1248
01:28:59,760 --> 01:29:02,360
‎[머뭇거리며] 안타깝게도
‎작년에 돌아가셨는데... [웃음]

1249
01:29:03,320 --> 01:29:04,800
‎감정이 북받치네요

1250
01:29:05,720 --> 01:29:07,720
‎저를 자랑스러워하셨을 거예요

1251
01:29:11,120 --> 01:29:12,240
‎- 안녕
‎- 안녕

1252
01:29:12,320 --> 01:29:14,080
‎(여자) 안녕

1253
01:29:18,640 --> 01:29:24,840
‎(해설자) 호주 스로인, 남은 시간
‎3.6초, 뱃에게 달렸습니다

1254
01:29:24,960 --> 01:29:26,400
‎[관중 환호]

1255
01:29:28,920 --> 01:29:32,080
‎공이 중앙선을 넘어갑니다
‎경기 종료!

1256
01:29:34,440 --> 01:29:36,120
‎호주, 금메달입니다

1257
01:29:36,680 --> 01:29:40,800
‎연장전으로 얻어낸
‎값진 순간이죠

1258
01:29:45,000 --> 01:29:48,680
‎(뱃) 11명의 팀원들과 이뤘으니
‎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죠

1259
01:29:53,840 --> 01:29:58,600
‎(모두 함께) 우!

1260
01:29:58,680 --> 01:30:02,320
‎(파슨스) 패럴림픽을 알리는 데
‎어쩌면 런던보다 리우가

1261
01:30:02,400 --> 01:30:04,120
‎더 큰 역할을
‎했을 수도 있어요

1262
01:30:04,200 --> 01:30:08,120
‎리우에서는
‎맨땅에 헤딩이었거든요

1263
01:30:08,840 --> 01:30:12,840
‎어느 때보다 치열했고
‎스포츠로 승부를 봤죠

1264
01:30:12,960 --> 01:30:15,600
‎[포르투갈어로 말하는 해설자]

1265
01:30:19,920 --> 01:30:23,240
‎- 골!
‎- [관중 환호]

1266
01:30:26,080 --> 01:30:27,600
‎[영어] (비오) 패럴림픽 선수는

1267
01:30:27,680 --> 01:30:31,680
‎스포츠를 통해
‎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요

1268
01:30:31,760 --> 01:30:34,320
‎짧은 영광을 위해서
‎평생을 훈련하죠

1269
01:30:38,800 --> 01:30:41,760
‎팔에 문제가 생겨서
‎리우에서 힘들었어요

1270
01:30:43,400 --> 01:30:47,160
‎경기 전 주에 연습을 못 해서
‎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였죠

1271
01:30:47,240 --> 01:30:49,680
‎다들 연습하고
‎실력이 좋아지는데

1272
01:30:49,760 --> 01:30:51,800
‎저는 앉아만 있었어요

1273
01:30:56,560 --> 01:30:59,880
‎리우에서 간만에
‎점수가 잘 나와서

1274
01:30:59,960 --> 01:31:01,120
‎우승을 예감했죠

1275
01:31:04,120 --> 01:31:05,000
‎(아나운서) 10점!

1276
01:31:05,120 --> 01:31:06,840
‎- (남자) 야호!
‎- [관중 환호]

1277
01:31:06,920 --> 01:31:10,160
‎- [버저 울림]
‎- [포르투갈어로 말하는 해설자]

1278
01:31:10,240 --> 01:31:12,400
‎(스터츠먼)
‎마지막 한 발을 남겨두고

1279
01:31:12,480 --> 01:31:15,880
‎10점이면 승리, 9점이면 동점
‎8점이면 패배였어요

1280
01:31:20,160 --> 01:31:21,000
‎[포르투갈어로 말하는 해설자]

1281
01:31:24,040 --> 01:31:26,680
‎[영어] (스터츠먼)
‎용구에 문제가 생겨서 진 거예요

1282
01:31:27,840 --> 01:31:31,160
‎가슴이 찢어지더라고요

1283
01:31:31,240 --> 01:31:35,400
‎리우와는 악연인가 봐요
‎안 그래요?

1284
01:31:36,520 --> 01:31:38,760
‎거기서 회복하는 데
‎시간이 좀 걸렸어요

1285
01:31:39,720 --> 01:31:42,800
‎당연하죠
‎노력을 쏟고

1286
01:31:42,880 --> 01:31:45,840
‎4년 동안 오직 이것만
‎바라봤으니까요

1287
01:31:50,680 --> 01:31:55,120
‎(해설자) 이곳은 카리오카 경기장
‎휠체어 펜싱 시작합니다

1288
01:31:58,960 --> 01:32:01,400
‎(비오) 패럴림픽 이틀 전부터
‎다시 검을 잡았어요

1289
01:32:01,480 --> 01:32:05,720
‎하지만 스트레스 때문에
‎실력 발휘가 안 됐어요

1290
01:32:05,800 --> 01:32:08,000
‎코치는 잘한다고 격려하는데
‎저는 소리치며 말했죠

1291
01:32:08,080 --> 01:32:11,280
‎'잘한다고 하지 마요!
‎못 하고 있으니까!'

1292
01:32:11,360 --> 01:32:12,680
‎'다 꼴도 보기 싫어!'

1293
01:32:16,520 --> 01:32:18,360
‎힘든 시간이었어요

1294
01:32:18,440 --> 01:32:20,240
‎남이 안 믿어주는 건
‎괜찮지만

1295
01:32:20,320 --> 01:32:22,960
‎내가 날 믿지 못하면
‎그건 문제가 있죠

1296
01:32:38,120 --> 01:32:42,880
‎(비오) 중국은 모든 종목을
‎수년간 지배했어요

1297
01:32:43,640 --> 01:32:45,720
‎어쩜 그렇게 강한지
‎믿을 수가 없다니까요

1298
01:33:00,520 --> 01:33:04,560
‎(해설자 1) 몇 분 후면
‎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합니다

1299
01:33:06,360 --> 01:33:09,920
‎주심이 선수들에게
‎준비 자세를 취하라고 합니다

1300
01:33:12,920 --> 01:33:14,680
‎(감독) 그렇지!

1301
01:33:15,760 --> 01:33:16,920
‎좋았어!

1302
01:33:17,000 --> 01:33:19,080
‎(해설자 1) 1점 내고도
‎이렇게 좋아하는데

1303
01:33:19,160 --> 01:33:22,400
‎15점 선점을 내면
‎얼마나 좋아할까요

1304
01:33:22,480 --> 01:33:23,960
‎좋았어!

1305
01:33:24,040 --> 01:33:26,760
‎(비오) 한 점씩 쌓아가고
‎모든 게 완벽했어요

1306
01:33:27,880 --> 01:33:29,240
‎- (심판) 알레
‎- (감독) 그래!

1307
01:33:29,920 --> 01:33:32,080
‎세상에, 뭘 하고 있는 건지

1308
01:33:32,200 --> 01:33:33,200
‎(심판) 알레

1309
01:33:35,200 --> 01:33:37,320
‎[저우의 고함]

1310
01:33:37,840 --> 01:33:43,520
‎(해설자 2) 잊어서는 안 됩니다
‎상대 선수는 에페 챔피언이죠

1311
01:33:43,640 --> 01:33:44,640
‎(심판) 알레

1312
01:33:46,640 --> 01:33:49,280
‎(해설자 2) 빠른 득점으로
‎격차는 1점으로 줄어듭니다

1313
01:33:50,920 --> 01:33:53,280
‎(비오) 신체적인 조건은 월등해요
‎상대 선수는 손도 있고

1314
01:33:53,360 --> 01:33:56,280
‎다리도 있고
‎여러모로 유리하죠

1315
01:33:56,400 --> 01:33:57,400
‎(심판) 알레

1316
01:33:59,560 --> 01:34:00,560
‎(감독) 좋아!

1317
01:34:00,640 --> 01:34:02,320
‎[고함]

1318
01:34:02,400 --> 01:34:03,720
‎[이탈리아어]

1319
01:34:03,800 --> 01:34:05,760
‎(해설자 2) 간절함이 느껴지네요

1320
01:34:06,640 --> 01:34:07,960
‎하지만 1점 빼앗깁니다

1321
01:34:12,400 --> 01:34:14,720
‎- [고함]
‎- (해설자 1) 대단히 신났어요

1322
01:34:16,640 --> 01:34:20,080
‎비오가 다시 5점 앞섭니다

1323
01:34:21,840 --> 01:34:23,080
‎(심판) 프렛, 알레

1324
01:34:23,720 --> 01:34:25,120
‎(감독) 안 돼!

1325
01:34:27,280 --> 01:34:29,800
‎(해설자 1)
‎비오, 고통을 호소합니다

1326
01:34:30,560 --> 01:34:34,120
‎마스크 뒤편의 머리를
‎검으로 맞은 것 같은데요

1327
01:34:35,880 --> 01:34:39,520
‎저우 선수의 검이
‎명백히 튕겼네요

1328
01:34:39,600 --> 01:34:43,520
‎마스크 뒤편으로 넘어가
‎머리를 강타한 듯합니다

1329
01:34:44,920 --> 01:34:46,040
‎(남자) 얼음 주세요

1330
01:34:48,800 --> 01:34:50,360
‎(비오) 어릴 때나 지금이나

1331
01:34:50,440 --> 01:34:52,800
‎어딘가 아프더라도
‎아무 말 안 해요

1332
01:34:52,880 --> 01:34:55,520
‎'괜찮아, 곧 사라질 거야'
‎이러고 말죠

1333
01:34:55,600 --> 01:34:59,800
‎제가 아픈 티를 내면
‎그건 진짜 아픈 거예요

1334
01:35:00,680 --> 01:35:03,560
‎(해설자 1) 웃고 있지만
‎너무나 아파 보이네요

1335
01:35:05,400 --> 01:35:07,800
‎[극적인 노래]

1336
01:35:07,880 --> 01:35:11,520
‎[관중의 환호와 박수]

1337
01:35:22,840 --> 01:35:26,160
‎(해설자 2)
‎비오 선수는 정말 간절한 거죠

1338
01:35:26,240 --> 01:35:30,920
‎패럴림픽은 영웅을 낳아요
‎정말입니다

1339
01:35:32,600 --> 01:35:35,200
‎- (심판) 프렛, 알레
‎- [감독의 고함]

1340
01:35:35,320 --> 01:35:36,160
‎[고함]

1341
01:35:36,680 --> 01:35:40,280
‎(해설자 1)
‎금메달까지 1점 남았습니다

1342
01:35:43,840 --> 01:35:47,000
‎(비오) 승부에서 이기고 있고
‎14점이나 땄을 때는

1343
01:35:47,080 --> 01:35:49,520
‎집중하고 말해요
‎'이게 마지막이야'

1344
01:35:50,040 --> 01:35:53,880
‎마지막 1점이 잘만 꽂히면
‎바로 이기는 거죠

1345
01:35:53,960 --> 01:35:56,560
‎그 순간 모든 게
‎스쳐 지나가요

1346
01:35:56,680 --> 01:35:58,440
‎[흐릿한 고함]

1347
01:36:02,800 --> 01:36:04,800
‎[이탈리아어로 외침]

1348
01:36:04,880 --> 01:36:10,280
‎근데 그 1점을 놓치면
‎평생 후회할 거예요

1349
01:36:10,400 --> 01:36:14,480
‎[박자에 맞춰 박수 치며
‎연호하는 관중]

1350
01:36:16,360 --> 01:36:18,640
‎[이탈리아어로
‎베베를 응원하는 남자]

1351
01:36:20,840 --> 01:36:23,520
‎(해설자 1)
‎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

1352
01:36:29,120 --> 01:36:33,280
‎- (심판) 프렛, 알레
‎- [소리치는 비오]

1353
01:36:41,040 --> 01:36:47,200
‎(해설자 1) 베네치아 출신 19세
‎감격에 주체를 못 하네요

1354
01:36:47,280 --> 01:36:49,400
‎있는 그대로의 진심이겠죠

1355
01:36:56,240 --> 01:36:57,360
‎[들리지 않는 소리]

1356
01:37:06,280 --> 01:37:09,280
‎(비오) 펜싱에 복귀하고 말했어요
‎'안녕, 난 베베라고 해'

1357
01:37:09,360 --> 01:37:12,160
‎'팔다리는 없지만
‎펜싱이 하고 싶어'

1358
01:37:12,240 --> 01:37:16,240
‎사실 말도 안 되죠
‎펜싱은 세 손가락으로 해요

1359
01:37:16,320 --> 01:37:19,560
‎팔목 힘도 필요하고요
‎그 부위가 있어야지만

1360
01:37:19,640 --> 01:37:20,880
‎펜싱이 가능해요

1361
01:37:20,960 --> 01:37:23,240
‎그게 없다면
‎불가능하다 하겠죠

1362
01:37:29,680 --> 01:37:32,480
‎정말 불가능했지만
‎처음엔 뭐든 그래요

1363
01:37:35,920 --> 01:37:40,280
‎자신을 믿고
‎하고 싶은 걸 하세요

1364
01:37:59,280 --> 01:38:02,800
‎[다 함께 연호] 브라질, 브라질!

1365
01:38:02,920 --> 01:38:05,680
‎[관중 환호]

1366
01:38:10,240 --> 01:38:13,960
‎패럴림픽 폐막식입니다
‎함께하시죠!

1367
01:38:23,600 --> 01:38:27,760
‎한마음 한뜻이라는 걸
‎리우를 통해 증명했어요

1368
01:38:27,880 --> 01:38:29,120
‎[관중 환호]

1369
01:38:35,560 --> 01:38:37,480
‎상황이 개판이 될 때마다

1370
01:38:37,560 --> 01:38:40,320
‎우리는 찾아가서 말할 거예요

1371
01:38:40,400 --> 01:38:43,720
‎'물 먹일 생각 마
‎경기 반드시 치를 거고'

1372
01:38:43,800 --> 01:38:45,800
‎'우리의 메시지를
‎세상에 알릴 거야'

1373
01:38:45,880 --> 01:38:48,000
‎'사회를 바꾸는 데 앞장서서'

1374
01:38:48,080 --> 01:38:50,440
‎'더 살기 좋은 세상을
‎만들고 말 거야'

1375
01:39:06,440 --> 01:39:09,680
‎메달권에 드는 게
‎다가 아니에요

1376
01:39:09,800 --> 01:39:10,880
‎[인파 환호]

1377
01:39:24,400 --> 01:39:28,120
‎[이탈리아어] (파일럿) 비오 선수
‎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

1378
01:39:28,200 --> 01:39:30,360
‎덕분에 하늘을 나는
‎기분이었습니다

1379
01:39:30,440 --> 01:39:32,600
‎[영어] 승객 여러분
‎오늘 기내에는

1380
01:39:32,680 --> 01:39:35,600
‎2016 패럴림픽 경기의
‎금메달리스트가

1381
01:39:35,680 --> 01:39:37,760
‎탑승해 계십니다

1382
01:39:37,840 --> 01:39:42,080
‎[관중 연호] 베베! 베베!

1383
01:39:42,160 --> 01:39:46,000
‎(아나운서) 올림픽과 패럴림픽
‎메달리스트를 소개합니다!

1384
01:39:46,080 --> 01:39:48,960
‎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싶어요

1385
01:39:49,040 --> 01:39:51,040
‎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거죠

1386
01:39:54,000 --> 01:39:57,200
‎(서식스 공작) 루트비히 경의
‎비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요

1387
01:39:57,280 --> 01:40:01,520
‎사회가 장애인으로
‎분류하는 사람들은

1388
01:40:01,600 --> 01:40:03,520
‎이 사회에 전반적으로

1389
01:40:03,600 --> 01:40:07,400
‎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죠

1390
01:40:08,800 --> 01:40:13,840
‎루트비히 경의 염원은
‎그 어느 때보다 지금 간절해요

1391
01:40:13,960 --> 01:40:16,880
‎[열정 넘치는 음악]

1392
01:40:26,800 --> 01:40:30,600
‎(피콕) 사람들은 날 동정해요
‎보편적 인식이 그렇잖아요

1393
01:40:30,680 --> 01:40:32,920
‎'다리가 없네?
‎불쌍히 여겨야지'

1394
01:40:40,800 --> 01:40:43,360
‎[프랑스어] (알레즈)
‎장애는 제가 나아가는 힘이에요

1395
01:40:44,200 --> 01:40:45,560
‎죽을 때까지 이 모습이겠죠

1396
01:40:48,160 --> 01:40:51,000
‎다리가 자라진 않으니까요

1397
01:40:51,080 --> 01:40:52,200
‎도마뱀도 아니고

1398
01:40:55,480 --> 01:40:59,120
‎[영어] (스터츠먼) 누구나 언제든
‎자신만의 초능력을 발견해요

1399
01:41:08,680 --> 01:41:11,480
‎(비오)
‎현재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

1400
01:41:15,320 --> 01:41:18,000
‎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으세요

1401
01:41:21,160 --> 01:41:23,600
‎[득의에 찬 노래]

1402
01:41:41,840 --> 01:41:44,240
‎[노래 '불사조, 비상하다']

1403
01:45:31,400 --> 01:45:33,400
‎자막: 이윤하



